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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Your Smarting

- 문과생의 스마트빌딩 만들기 (3) -

by 뉴나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중간에 동부여행을 다녀온 것 빼고)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키워드로 뽑자면

#변화 #로고디자인 #설치 #자바스터디 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evernote에서 google keep으로 갈아탔다. evernote는 정말 편리하고 복잡하지도 않아 편했지만 무료 서비스가 60MB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개발일지 4개 쓰고 나니 업그레이드 하라고 해서 처음 추천받았던 google keep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google keep은 evernote처럼 노트가 아니라 메모에 집중한 서비스라 그런지, 글꼴, 글자크기, 색상변경 등이 불가했고 사진을 첨부하면 해당 위치가 아니라 따로 저장되는 등 세부적인 서비스는 비교적 불친절하다. 하지만 evernote보다 용량이 가볍다는 점, 구글에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라서 공유 및 연계가 편하다는 점,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MS에서 제공하는 onenote도 사용해보았지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매우매우 많아 내게는 복잡하게 느껴져 포기했다. 하하.


두번째는, teamtreehouse에서 제공된 일주일 무료 강좌 서비스가 종료되어서 (또 유명하다는 것을 찾아서) Udacity의 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Udacity는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무크)) 업계에서 ‘선택과 집중’ 마케팅을 가장 잘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료강좌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무료라서 기초지식을 쌓기에는 충분하다. 다만 이것도 한국어 자막이 없어서 영어 자막을 켜서 강좌를 들어야 한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다.

스크린샷 2018-11-26 오후 8.04.57.png Udacity의 'UX Design for Mobile Developers' 강좌의 일부분

강좌의 수가 많아서 매력적인! 필요한 강좌를 골라서 공부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teamtreehouse와 Udacity 외에도 inflean, 생활코딩 등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아 공부했었다.


공부하기란 음... 쉽지 않았다. 하하. 당연한 소리인가. 다른 공부들과 다르게 이번 공부는 마치,

헐!!! 몸무게가 이렇게 불었어? 바로 헬스장 등록해야겠다!! 라고 결심한 뒤 평소에 하지도 않던 헬스장에서 매일 3시간씩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는 누가봐도 충격받아서 파파파팍 달린!!! 그런 느낌이었다. 충격요법은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금방 지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방에서 혼자 꼼지락꼼지락 뭔가를 만들고 그리고 꾸미는걸 좋아하는 나는 스스로 즐거운 동기부여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게 팀 로고였다.

우리 팀 이름은 SMARTing이었다. 단어들을 조합해 만든 팀명으로,

Smart Building의 Smart와 -ing의 합성어

똑똑해지자 혹은 똑똑해지고 있는 중의 의미

Smart를 대문자로 강조하여 스마트빌딩과 똑똑한의 의미를 강조

여러 고민과 의미를 담은 팀명이다.

팀 로고 색상은 팀장오빠가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보라색계열로 색상을 정했고 색상은 Design Seed의 색배열에서 참고했다.

슬로건Build Your Smarting 으로 정했는데, 눈치챌 수 있듯이 Smart Building 의 단어를 나눈 후, 단어 Your를 추가해 순서를 재배치한 것이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으로 본다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Power Point의 모핑(mopping)기능을 이용했다.

ezgif.com-video-to-gif.gif Copyright 2018. newnha. All rights reserved.


팀 로고를 만들고 추가로 내 이름을 넣어서 노트북 대기화면용으로 3개를 만들기도 했다.

스크린샷 2018-11-26 오후 9.54.15.png Copyright 2018. newnha. All rights reserved.

프로젝트 초반에는 Trello, Slack, Github을 설치하더니

이제는 AtomJava를 설치했다. 보통 Java를 설치하면 에디터로 Eclipse를 통상적으로 설치하는데, 내 노트북의 용량이 정말 말도 안되게 작아서 설치 불가했다. 하하. 노트북의 사양은 문과생의 스마트빌딩 만들기(5)에서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tmi로, Atom은 정말 화려하다. Atom은 색상 변화가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 코드를 칠 때마다 바뀌는 색은 정말... 너무... 아름다움... 삭막한 코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즐겁다랄까.


팀장오빠가 '삼각형의 넓이'를 구해보라고 미션을 줘서 구글링을 해가면서 찾은 코드를 첨부한다.

트라이엥글.png 오... 어려운걸...

이번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하시는 퍼듀대학교의 Eric 교수님과 함께 Java 스터디를 시작했다. Java를 배우고싶어하는 한국 학생들 6명과 함께 시작했는데, 에디터로는 textpad를 사용했다. 용량이 매우 가볍고 윈도우의 기본 메모장과 같은 인터페이스이지만 바로바로 컴파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볍게 깔기 좋은 에디터인 것 같다.

Eric 교수님의 실제로 개설된 Java 수업을 청강해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같이 노트북을 켜서 코드를 한줄 한줄 설명하거나 PPT 자료를 배포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였다. 밑에 사진처럼 보드에 쓰는 방식의 수업이었다. 이런 이런 개념이 있고, 이런 코드가 있어. 자 여기서 public은 무슨 의미일까? 이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와 같이 고민거리를 던지는, 의견을 자유롭게 내뱉을 수 있는 수업이었다. 물론, 학생들의 적극적인 질문참여가 한 몫하기도 했다.

첫 수업 시간

짧은 방학을 맞이하여 미국 동부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10월 중순이 되었다. 공부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앱 그리고 디자인에 집중해야 할 때가 왔다. 9월을 '적응의 달'로 이름 붙인다면 10월은 '적용의 달'이라고 해야할까나. 이제는 배우는 것보다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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