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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n 15. 2020

한창 복슬복슬할 나이에 깃털 잃은 펭귄

(사진 'raddit' 게시물 사진 캡처)/뉴스펭귄

어미에게 버림받고 깃털이 자라지 않은 새끼 펭귄 일화가 화제다.


새끼 펭귄 사진 한 장이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2일(한국시간) 게시돼 네티즌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새끼 펭귄은 갓 태어난 것 같지 않은데 몸에 깃털이 자라지 않은 상태다.

깃털이 없는 새끼 펭귄 (사진 다롄라오후탄해양공원)/뉴스펭귄

이 깃털 없는 새끼 펭귄의 탄생 일화는 2011년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속 새끼 펭귄은 중국 다롄(大连)시 라오후탄(老虎滩) 수족관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아비에게 버림받았다. 수족관 측 수의사는 진찰 결과, 이 새끼 펭귄이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어 털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족관 관계자는 이 새끼 펭귄을 부모 품 속으로 돌려보내려 여러 번 시도했다. 하지만 부모 펭귄은 계속 거부했고 깃털 없는 새끼는 결국 사육사 손에 키워지게 됐다.

깃털이 없지만 신난 새끼 펭귄 (사진 다롄라오후탄해양공원)/뉴스펭귄

새끼 펭귄은 한 달쯤 사육사의 돌봄을 받고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밥을 제대로 먹게 되자 몸에 깃털도 자랐다. 사육사는 건강해진 펭귄을 부모에게 돌려보냈고 어미와 아비는 아기 펭귄을 받아들여 다시 가족을 이뤘다.

건강해지고 털도 자랐다 (사진 다롄라오후탄해양공원)/뉴스펭귄
건강해지고 털도 자랐다 (사진 다롄라오후탄해양공원)/뉴스펭귄

한편, 남대서양에 접한 아프리카 해변에서 새끼 아프리카펭귄 한 무리가 깃털을 잃는 병에 걸린 채 발견되는 일이 2006년 이후 종종 발생한다. 깃털이 빠진 야생 새끼 펭귄들은 햇빛을 견디지 못하고 죽기도 했다. 


이 현상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원인을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2014년 7월, 이 질병이 전염력이 강하지 않다는 보고가 나왔지만 뚜렷한 원인이나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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