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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n 16. 2020

야생 돌고래 미스티크의 귀여운 습관

산호를 가져온 미스티크 (사진 Barnacles cafe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 틴캔베이(Tin Can Bay)에 자주 출몰하는 인도태평양혹등돌고래(학명 Sousa chinensis) 미스티크(Mistique)에겐 특이한 습관이 있다. 29살 먹은 이 수컷 돌고래는 산호초와 물병 등을 콧잔등에 올려 인간에게 가져온다.

웃는 것 같은 미스티크 (사진 Barnacles cafe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이 돌고래가 찾아오는 곳은 틴캔베이에 위치한 바나클스 카페(Barnacles Cafe)다. 이 카페는 음료나 요리도 팔지만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바나클스 카페에서 먹이 주기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린 맥퍼슨(Lyn McPherson)은 “보답으로 줄 수 있는 게 물고기 밖에 없다”고 호주 언론 ABC에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돌고래가 준 잡동사니들을 “선물”이라고 부르며 벤치 위에 모아놨다.

미스티크가 지금까지 가져 온 선물을 모아놨다 (사진 Barnacles cafe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돌고래 미스티크가 이 카페에 애착을 갖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미스티크는 이 카페에 자주 찾아오던 한 암컷 돌고래의 자식이다. 바다를 돌아다니며 가끔 얼굴만 비추던 미스티크는 2007년 12월 어느 날 큰 상처를 입고 틴캔베이로 돌아왔다. 카페에 있던 봉사자들은 10일 간 돌고래를 보살폈고 미스티크는 건강하게 야생으로 돌아갔다.


미스티크는 한 돌고래 무리를 이끄는 대장 수컷인데, 간호를 받은 이후 자신의 무리와 함께 정기적으로 바나클스 카페에 머무른다. 카페 측에 따르면 총 8마리 돌고래가 이곳을 찾는다.

산호를 가져온 미스티크 (사진 Barnacles cafe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산호를 가져온 미스티크 (사진 Barnacles cafe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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