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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n 11. 2020

'황제급' 매력 지닌 마성의 동물

이하 황제타마린(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분명 앙증맞은 앳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어울리지 않게 이 연륜미 넘치는 콧수염은 뭐람? 


"안녕, 언니 오빠들!

난 황제타마린이라고 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너무 귀엽지? 


휴... 역시 나 귀여운 건 알아주지도 않고 말야... 내 수염만 뚫어져라 쳐다보네. 내가 글쎄 이 수염 때문에 이름도 '황제' 타마린이잖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를 닮았다고 해서 그렇다나 뭐라나~ 

(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난 몸길이 23~28cm, 꼬리길이 35~40cm야. 몸집은 작은데 꼬리가 엄청 길지? 털빛은 회갈색이고 꼬리는 오렌지색이야.


근데 날 처음 본다고? 그렇겠지. 난 브라질과 페루 등지의 아마존 강가 산림지대에 살아. 

(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독특한 습관이 있지. 나는 떨어진 낙엽을 주워 모아 거기 붙어 있는 곤충을 찾아 먹어. 곤충 말고도 주로 과일, 수액, 꽃가루 등을 먹어. 아... 말하다 보니까 또 배고파졌어!


나는 친구들 4~15마리와 무리 지어 생활해. 나 혼자 아니니까, 만만해 보인다고 허튼 수작 부릴 생각은 금물이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툭 하면 울 것 같은 내 눈망울을 보고 '아이고 쟤를 어쩌나~' 싶어도 걱정마. 이래 봬도 침입자가 있으면 크게 소리를 질러 경고한다고. 난 정기적으로 주변을 돌면서 내 영역을 지킨단 말야.(근엄 진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우리 황제타마린은 말이지,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관심대상(LC, Least Concern)으로 지정돼 있어. 하지만 너희 인간들의 주거 및 상업 개발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우리 이제 안면 텄으니까, 신경 좀 써주기다? 너희 욕심 때문에 나랑 내 친구들을 슬프게 만들지 말기. 약속!"

(사진 'Flickr')/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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