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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l 20. 2020

곤히 잠든 새끼물개 슬리퍼로 내리치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 '중국 고래보전연맹' 웨이보 영상 캡처)/뉴스펭귄

해변가에서 곤히 자고 있는 새끼 물개를 슬리퍼로 수차례 때려 깨운 중국인 관광객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고래보전연맹(China Cetacean Alliance)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아프리카 나미비아 해변에서 새끼 물개를 학대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식 웨이보에 지난 3일(현지시간) 게시했다.


영상 속 새끼 물개는 나미비아 케이프크로스 물개보호구역(Cape Cross Seal Reserve)의 모래사장에서 깊은 단잠에 빠져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중국인 남성이 잠든 물개를 깨워보겠다며 슬리퍼로 물개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새끼 물개가 꿈쩍 않자 남성은 더욱 강도 높게 물개의 얼굴과 목, 등을 때렸다. 옆에 있는 여성은 말리기는 커녕 "엄마가 부르시잖니"라며 함께 재밌어하고 있다.


여러 차례 맞은 후 잠에서 깬 새끼 물개는 어안이 벙벙하다. 이내 사태를 파악한 물개는 온 힘을 다해 바다로 전력 질주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가만히 자고 있는 애를 도대체 왜 때리냐", "똑같이 맞아봐야 정신 차리려나" 등 반응을 보이며 격분하고 있다.


중국 고래보전연맹도 "국가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 네티즌은 "나라 망신이다", "같은 중국인인 것이 창피하다" 등 원성을 냈다. 


현재 해당 영상 원본은 삭제됐으며, 영상 속 중국인 관광객 남녀는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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