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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Jul 31. 2020

"회유성 민물고기 76% 사라졌다"

회유성 민물고기(사진 World Fish Migration Foundation)/뉴스펭귄

지난 1970년에서 2016년 사이 전세계 회유성 민물고기 개체수가 약 76%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내용은 세계어류회유재단(World Fish Migration Foundation)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자연기금(WWF), 런던동물학회(ZSL) 등 자연보전 단체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유성 민물고기는 평생 바다와 강을 오가거나 강물에서만 이주하는 어류를 일컫는다. 연어, 송어, 아마존강 메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현재 전세계 민물고기 종의 약 3분의1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며 특히 회유성 민물고기가 위협받고 있다고 알렸다.

1970~2016년 회유성 민물고기 247종 개체수 변화(사진 World Fish Migration Foundation)/뉴스펭귄

그들은 지난 1970∼2016년 회유성 민물고기 247종 개체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물고기 개체수는 연평균 3%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분석하면 유럽에 서식하는 회유성 민물고기는 93% 가까이 줄어 가장 많은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개체수는 약 84% 감소했다. 


반면 북미의 경우 개체수 감소가 28%로 가장 적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역 내에서 댐 제거 및 물고기 서식지 보호 등 적극 노력을 펼친 결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댐처럼 수로를 막는 시설물을 민물고기 멸종위기의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유럽 전역에는 수로를 방해하는 시설물이 120만 개 가량 있다.


그외에도 서식지 손실과 남획이 회유성 민물고기 생존을 위협했다.

세계어류회유재단이 발간한 보고서 표지(사진 World Fish Migration Foundation)/뉴스펭귄

세계어류회유재단은 "회유성 어류는 전세계 인류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핵심되는 종"이라면서 "이들 개체수 감소는 전세계 인구와 자연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재단은 "회유성 어류가 완전히 멸종되기 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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