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철
메모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을 적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행동하면 삶의 변화는 일어난다고 한다.
어떻게 메모를 자신의 삶에 맞게 활용해야 하는지
작가 신정철에게 들어보자.
시원시원 :
"작가님 메모는 왜 하는 겁니까?"
신정철 작가 :
"메모는 나를 관찰자로 만들었습니다"
"내 삶을 바라보고 방향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지금의 제가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원시원:
"메모의 힘에 대해 알려주세요?"
신정철 작가:
"평범하다는 단어를 아시는지요?"
"사람들의 현재는 평범이라는 이름의 일상으로 채워지면서 순식간의 과거가 됩니다"
"그 과거의 기억에 우리는 주로 아쉬움과 후회라는 타이틀을 붙이죠"
"저 역시 메고 전에 그런 삶을 살았어요"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면 텔레비전을 보며 하루를 마감했어요"
"주말이 되면 늦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러 나가고 가끔 친구들과 술을 마셨어요"
"이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평범하지 않은 나의 모습을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죠"
"시원님도 블로그를 하기 전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았나요?"
시원시원:
"그렇죠 "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패턴 아닌가요 하하하"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의 에너지가 다 소비하여 텔레비전을 보며 위안을 삼거나 친한 지인들과 술 한 잔을 하면서 자신을 위로하곤 하죠"
신정철 작가:
"그 반복되는 위로가 자신을 틀 안에 가두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삶에 의미를 더하고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매일의 이야기에서 의미를 찾고 그것을 내 안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길뿐입니다"
"시원님 어떻게 하면 될까요?"
시원시원:
"메모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요"
신정철 작가:
"잘 알고 계시는군요"
"메모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약속시간이나 장보기 목록, 또는 회의 내용 등 메모를 합니다"
"기억을 보조 수단으로 말이죠"
"그런데 메모가 가진 다른 힘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시원님은 메모가 가진 힘을 느끼시나요?"
시원시원:
"메모가 가진 힘이라?"
"글쎄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요"
"만약 글을 쓰는 것이라면 그 힘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신정철:
"잘 말씀하셨습니다"
"메모는 글을 쓰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입니다"
"메모 덕분에 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외부 기고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쓰지 않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죠"
"메모의 힘에 의해 저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숙성시키는 도구를 쓸 수 있게 된 거죠"
시원시원: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메모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메모만 한다고 해서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인 영감은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일차원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창의적인 영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요?"
신정철:
"시원님이 이야기하신 책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식과 경험도 맞습니다"
"저 역시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한 것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생각 정리 메모가 많았어요"
"창의적인 영감은 책을 읽을 때나, 산책을 할 때에 문득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그저 생각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는 창의적인 영감을 생각으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그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현실로 적용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서서히 자신의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시원시원:
"메모는 창의적인 생각을 구체화시켜준다"
"멋진 말이네요"
"작가님이 말에 공감합니다"
"저 역시 산행을 하다 보면 갑자기 떠오르는 문구나 문장에 떠오르는데 막연하게 키워드만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까지 계속 그 키워드를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키워드를 적고 나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납니다"
"산행을 하다가 멋진 문장과 흐름을 다 생각해놓고 글쓰기를 시작할 때 다 잊어버리는 거죠"
신정철 작가:
"저 역시 예전에 그랬습니다"
"메모의 습관을 들인 후부터는 바로 적어놓아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적어놓은 메모들과 예전의 적은 메모들을 서로 활용해서 더 멋진 글을 적을 수 있습니다"
시원시원:
"그렇군요"
"한번 잊어버린 것은 더 이상 다시 돌아오지 않더군요"
"휴대폰으로 적는 게 귀찮아서 안 했는데 카카오톡 음성 메시지를 활용해 봐야겠어요"
"작가님은 독서를 어떻게 하시나요?"
신정철 작가:
"저는 독서를 할 때 독서 노트를 작성합니다"
"그것을 하면서 책 읽기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을 노트에 옮겨 적고, 거기에 제 생각을 쓰면서 저자와 대화를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노트에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쓸 글의 내용을 다시 한번 노트에 정리를 하고 최종적으로 블로그에 올립니다"
"그렇게 하면 그 책과 저자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제 생각을 말할 수 있더라고요"
"시원님은 어떻게 독서를 하시나요?"
시원시원:
"처음에 독서를 할 때는 한 권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문구나 문장은 형광펜으로 색칠을 하고 그 내용을 서평으로 적고 있습니다"
"저자가 쓴 내용을 제 질문과 함께 블로그의 잇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죠"
"가끔가다 제 질문에 저자라면 이런 생각을 하겠다 하고 상상을 하면서 쓰는데, 마치 저자의 말처럼 받아들일까 봐 걱정을 조금 됩니다"
"하하하"
"확실한 건 작가님이 말한 것처럼 서평을 하면 자신 있게 그 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메모를 잘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정철 작가:
"메모를 잘하기 위해선 과거의 메모와 현재의 메모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히 메모를 해야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지요"
"저는 메모 습관이 자리 잡고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하나의 정보를 가지고 글을 썼는데 노트를 쓰면서부터는 서로 다른 출처의 정보를 조합해서 글을 썼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할 때 과거 노트에 메모해놓은 다른 정보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저에게 참고 문헌이 등장했다는 것이죠"
"작가들처럼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더 신뢰성 있는 글을 작성을 하게 된 겁니다"
"시원님 메모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시원시원:
"조금 전에 말했듯이 생각을 글로 구체화시켜 표현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 글로 인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가 변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신정철 작가:
"네, 그럼요"
"메모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시켜 표현하고 내가 더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표현이 되지 못한 생각들이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기 때문이죠"
"이렇듯 메모 덕분에 저는 저의 생각과 경험을 붙잡아 글쓰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나만의 생각과 경험을 가미하면서 다른 사람의 글과 차별화할 수 있었고, 나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글로 녹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죠"
시원시원:
"작가님, 너무 자랑하시는 거 아닌가요"
"하하하
"괜찮습니다. 작가님의 자랑은 인정합니다"
"혹시 강연을 들으실 때도 메모를 하시나요?"
신정철 작가:
"당연하죠"
"저는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세미나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첨엔 듣기만 했는데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때 너무 좋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활용을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적용하려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거죠"
"이것 역시 메모를 하면서 달라졌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고 노트에 다시 옮겨 적으면서 저에게 적용을 했어요"
"윤태호 작가 강연에서 적은 메모를 하나 말해볼게요"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익숙한 데에서 다른 것을 풀어내는 것"
"이 말이 무슨 뜻 같나요, 시원님"
시원시원:
"창의성은 어려운 게 아니고 특별한 사람이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 같아요"
"'창의성은 늘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만들어진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신정철 작가:
"지금의 시원님처럼 그 작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작가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독서를 할 때도 책 속의 좋은 내용을 옮겨 적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세요"
"저자의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가?"
"내 생각은 어떡하지?"
"이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한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떠오르는 것을 메모를 해보세요"
"그러면 비로소 느낌표가 있는 삶에서 물음표가 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메모하는 않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고 질문하지 않는 사람이며 느낌표만 가진 사람입니다"
"메모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고 질문하는 사람이며 물음표를 가진 사람이라서 해답을 찾는 사람입니다"
"시원님 왜 직장인들은 매일 힘들까요?"
"그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시원시원:
"제 경험으로 본다면 "
"직장인이 힘든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관대해서 일 것도 같고 "
"어떤 부정적인 것에 대해 너무 깊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고"
"너무 마음의 여유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직장인이 힘든 이유일 것 같습니다.
신정철 작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회사 생활이 힘든 이유는 바로 통제감의 상실 때문입니다"
"시원님이 이야기하신 시간 즉 시간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지 못할 때 회사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자기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못 쓰게 되면 마음의 여유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시간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계획입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바로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시원시원: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는 걸 단순하게 산다고 생각하잖아요"
"혹시 저만 그런가요?"
신정철 작가:
"제가 말한 단순하게 사는 것이란 "
"첫째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의 업무 효율이 올라가야 합니다"
"셋째 자신의 직업에 만족도가 올라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자신에 맞는 계획을 세워 시간을 통제해야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시원:
"그렇군요"
"저도 단순하게 사는 것이 꿈인데"
"오늘 당장이라도 계획을 세워야겠네요"
"작가님은 앞에서 메모가 창의성을 부른다고 했습니다"
"창의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신정철 작가:
"창의성을 부르는데 메모만큼 좋은 도구는 없죠"
"하하하"
"창의성이 무엇일까요?"
"그 물음에 앞서 다른 사람들이 창의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봅시다"
"여덟 단어 저자 박웅현 저자는 창의성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의는 다르게 보는 것이다, 창의성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스티브 잡스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의성은 그냥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다."
"에디톨로지 저자 김정운 작가도 창의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창조는 편집이다"
"박문호 뇌과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창의성이란 생물학적으로 기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지고 있던 기억을 새롭고 독특한 방법으로 조합하는 것이다"
"네 사람은 창의성을 각기 다른 표현으로 말했습니다"
"시원님도 한번 정의해보시죠?"
시원시원:
"정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웅현 저자는 발견이라 했고, 스티브 잡스는 연결, 김정운 작가는 편집, 박문호 뇌과학자는 조합이라 했으니"
"창의성은 어떤 사물에 발견을 하여 서로 연결하고 조합하여 편집하는 것이다."
"어떤가요?"
신정철 작가:
"하하하, 잘하셨습니다"
"제가 정의해볼게요"
"네 사람이 말한 창의성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창의성은 서로 다른 생각을 충돌시켜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시원시원:
"와!"
"창의성의 의미가 제대로 담겨있는 것 같아요"
신정철 작가:
"감사합니다"
"창의성의 정의를 계속 들여다보면 바로 이 정의 자체에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니 숨겨져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명백하게 겉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발견하기 어려울 뿐입니다"
"창의성을 얻는 방법을 말해드릴게요"
"우선 생각의 재료를 늘려야 합니다."
"시원님도 아시다시피 독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공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지 않던 모임도 참석하고 새로운 커뮤니티에 참석하여 다른 사람과의 생각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의 선택을 확장해야 합니다"
"그다음이 생각을 충돌시켜야 합니다."
"서로 자유롭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하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효과가 나올까요? 시원님"
시원시원:
"자꾸 질문하시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네요"
"창의성을 얻을 수 있으니 자신이 변하겠네요"
신정철 작가:
"그렇습니다"
"무엇이 사람을 바꿀까요?"
"사람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바뀝니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형성됩니다"
"책 속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일부가 바뀌고, 소셜미디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메모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소셜의 바다에서 떠다니게 하면 변화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시원시원:
"작가님의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메모의 힘이 대단하군요"
"창의성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사람과의 연결과 소통을 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끝으로 메모에 대한 작가님의 정의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정철 작가:
"메모의 진정한 힘은"
"우리를 삶의 관찰자로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메모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생각을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도와줍니다"
"삶을 성장시키는 루프를 만드는 것이죠"
"메모는 화학반응에서의 촉매와 같습니다"
"촉매와 마찬가지로 메모 자체로는 어떤 산출물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촉매가 화학반응의 반응 속도를 높여주듯이"
"메모와 함께한다면 삶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메모의 습관의 힘을 깨우쳐 자신의 변화를 일으키시기 바랍니다"
시원시원:
"오늘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반 노트 작성과 에버노트, 마인드맵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다음에 만나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메모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