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진리가 될 수 없다

by 시원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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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lue, 출처 Unsplash


콜럼버스가 있던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구는 둥근 것인가? 아니면 평평한 것인가?


그때의 사실로 보자면 지구는 평평한 것이 맞다. 지구가 둥글다고 말하는 사람은 종교 쪽에서는 이단자로 보았을 정도이다. 오늘날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

"미친 거 아냐?",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어", "지구가 평평하다니? 지나가는 개가 웃겠어"라며 비웃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우주선을 지구 밖으로 보내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을 했다. TV나 책 그리고 영화에서 보았고, 어릴 적부터 그렇게 배워왔다. 맞다. 지구가 둥글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일도 지구가 둥글까?'라는 질문에 내 생각은 '글쎄?'이다. 오늘 밤 11시 50분에 소행성이 부딪쳐 한쪽이 날아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너무 허황된 말일까? 그러면 다시 질문을 바꿔 보겠다. 지구가 둥글다는 건 진리일까? 진리란 어떠한 상황에도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다시 질문을 바꿔보면 천년만년이 지나도 지구는 둥글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우리가 경험한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구가 둥근다는 건 지금의 사실일 뿐이다.


현재의 일상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는 지금 현재를 살면서 수많은 사실과 함께 살아간다. 그 속에서 각자의 사실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일에 대해 누군가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그것을 거짓으로 받아들인다.


사실의 정의는 실제에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 사실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은 거짓인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일에 대해


자신이 받아들이면 사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사실이란 현재에 있는 사실을 내가 받아들인 것이라 정의를 내린다.


평소에 나랑 견해가 다른 사람이 있다. 그는 매일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나에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매번 그의 말에 딴죽을 건다. 왜냐하면 그의 사실이 나의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내 모습을 모며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어필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그의 말에 동조하지 않는다. 결국 그는 화를 내고 나가버렸다.


사실은 자신의 경험과 태도에서 발생되지만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사실로 판단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말은 사실이라고 귀담아듣는다.


요즘 뉴스를 보면 미국의 코로나 사태를 심각히 다룬다. 특히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마저 코로나를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는 뉴스가 제법 나온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미친 거 아냐, 한나라의 대통령이 저 모양이니 저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지"라고 말이다. 트럼프는 코로나를 하나의 계절성 독감처럼 여긴다. 트럼프만의 생각일까? 하지만 트럼프처럼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연이어 기록을 경신하는 미국의 확진자를 보면 알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가? 뉴스에서 연일 코로나의 심각성을 알린다. 확진자도 증가 추세이고 어느새 600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의 전 국민은 코로나의 위험성을 똑같이 느끼는 것일까? 사실이 아니다. 누군가는 위험하다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감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차이는 코로나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핵심이다. 코로나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사실이 되지만 그 반대라면 코로나는 단지 감기일 뿐이다.


여기 주식 전문가가 있다. 그는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TV에도 출현을 하고 각종 유튜버에도 출연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의 강연을 듣기로 정했다. 강연하는 날 그는 인사와 함께 자신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고 강남에도 몇 채의 아파트를 샀다고 말한다. 당신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 순간 당신의 그의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가 말한 것처럼 하면 자신도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그래서 그가 찍어준 종목에 전 재산을 투자한다. 이렇게까지 한다면 당신은 그의 말을 사실을 넘어 진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진리는 보이지 않는 영혼이 가지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말은 그의 사실이다. 당신의 사실이 아니다. 그의 말처럼 따라서 한다고 해도 그가 될 순 없다. 그는 그때의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내일의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내일 아침해가 뜨고 아침해가 지면 당신을 알 것이다. 그의 사실이 나의 사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십 년 전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주식도 안 해본 내가 선물에 투자한 적이 있다. 곡물 중 밀 선물을 했는데 1달 만에 1000만 원을 벌었다. 물론 내가 무작정 한건 아니었다. 선물 쪽의 전문가가 있었고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그의 글을 보게 되었다. 그의 말처럼 밀은 폭등을 하였다. 그는 "그것 봐라 내 말이 맞지"라며 나에게 자신의 사실을 받아들이라 했다. 그리고 더 나은 정보를 얻으려면 일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정보를 준다고까지 했다. 그의 말대로 하니 1000만 원을 순식간에 벌었으니 그가 제시한 50만 원은 푼돈에 불가했다. 이미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실을 받아들여 프리미엄에 가입했다. 3달이 지나자 수익은 7000만 원을 향했다. 사람들은 그의 말에 열광했고 그는 TV에 출현까지 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계속 곡물은 폭등할 겁니다" 우리는 그가 말한 사실을 진리로 받아들였다. 1년이 지나면 큰 부자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곡물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1주가 지나자 수익은 5000만 원으로 떨어졌다. 그는 말했다 " 이것은 개미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곧 오르니 기다리세요" 그의 말은 언제나 진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렸다. 2주째에 며칠 오르더니 후반에 떨어졌다. 수익은 4000만 원이 되었다. 그는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 지표가 곡물 상승 쪽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말을 진리로 받아들인 우리는 기다렸다. 3주째 계속 곡물의 가격을 떨어지고 사 주째에도 떨어졌다. 수익은 1000만 원이 되었다. 그는 말한다. "이제는 상승입니다. 개미들이 다 떨어져 나갔네요" 살짝 그의 사실에 의심이 가긴 했지만 어쨌든 수익은 생겼으니 그의 사실을 믿기로 했다. 5주째 결국 500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 그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7주가 되던 때 나는 20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나왔다. 그리고 그의 사실을 벗어날 수 있었다. 곡물은 더 폭락을 하였다. 일반 개인이 버틸 수 없는 곳까지 폭락을 하였다. 손해를 보자 하나둘 그의 사실에 벗어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 와중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프리미엄으로 냈던 돈으로 그는 자신의 손해를 방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수많은 컨설팅과 주식 전문가 그리고 개인 코칭이 있다. 하나같이 자신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알리고 있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난 그들이 부럽다. 그들의 성과는 내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명심해야 한다. 그들의 성과는 그들의 사실이지 나의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이 할 수 있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들의 도움을 받고 나만의 방식으로 사실을 만들어간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들은 분명히 당신에게 프리미엄을 내세우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선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게 하더라도 다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그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그들의 사실에 들어가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건 그들은 언제나 성공한 것만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이미 그들의 사실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거쳐갔다. 그중에서도 성과를 낸 사람들만 그들은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은 성과를 낸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책에서도 잘 나타내어진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자신의 성과를 독자에게 알려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래야만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으니 그렇게 하겠지. 여기서도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실패한 이야기는 하고 자신이 코칭 한 사람들은 대부분 성과를 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대부분의 저자의 직업이 코칭 전문가라는 사실과 그 코칭으로 돈을 지금도 벌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저자처럼 하기 위해선 코칭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앞에서도 주식 전문가와 컨설팅 그리고 부동산 전문가도 코칭으로 돈을 번다. 일정의 성과가 나면 코칭으로 돈을 벌고 그것의 일부를 부동산에 투자에 수익을 얻는다. 어쨌든 기본은 코칭으로 돈을 번다.


또 한 번 강조하지만 오해가 없길 바란다. 난 그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그들이 부럽다. 그래서 그들이 제시한 여러 가지 방법을 하고 있다. 아침 기상, 독서, 글쓰기, 새벽 산행, 팔 굽혀 펴기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주식까지....


하지만 그들이 말한 그들의 사실을 그대로 나의 사실로 받아 들 이진 않는다. 그들의 사실이라고 해도 의심하고 또 의심한다. 그리고 하나둘씩 실행하면서 나의 사실을 만들어 간다. 우리가 범하기 쉬운 실수는 그들의 사실이 진리로 착각하는 데 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을 무조건 따라 하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그들의 말을 따라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자신의 사실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들 역시 어떤 것을 따라 하고 만든 그들만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진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는 영혼이 가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실 앞에서 진리라는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 이 세상에서 만든 사실 속에서 마치 진리인 것처럼 말이다. 진리는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영혼밖에 없다. 따라서 사실을 진리로 착각하면 자신의 영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공한 사람들의 사실이나 책에 나온 사실들 그리고 현재의 사실을 자신의 사실로 만들어 보자. 그러기 위해선 꾸준히 실행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지금의 사실을 인지하고 의심하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사실을 하나씩 만들다 보면 목표에 도달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사실은 당신의 시선이 향한 곳에 머무른다.


타인의 사실을 진리로 착각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맡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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