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하는 말 '답정나'

by 시원시원


어떤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아는 지인이나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은 그들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물어보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하는 것을 대답해 주길 원해서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확인시켜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친한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그 고민을 들은 친구는 말합니다

"그래 잘 생각했어, 나도 같은 생각이야"

"그 사람은 왜 그런다니?"

"잘 헤어졌어"

"그냥 헤어져"

"그런 직장 다녀서 뭐해"

"나 같으면 ...."

내 말에 동조하면서 옳다고 말합니다.

"그래 내 생각이 맞았어"

"내 잘못은 없어"

라며 이제는 남 탓을 하게 됩니다.

만약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글쎄 그건 네 잘못인 것 같은데"

"상사가 괜히 그렇겠어?"

"이유가 있겠지"

그 말을 들은 우리는 말합니다

"네가 친구냐?"

"지금 누구 편을 드는 거야"

"야 그걸 말이라고 하냐"

라며 친구에게 화를 냅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조나 반박은 무의미합니다.

이미 자신은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 자기 자신입니다.

친구의 동조가 위로한다고 해도 정작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친구가 반박을 한다고 해도 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혹자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그것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그 생각에서 벗어난다는 말입니다.

정말로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분이 자신의 고민을 말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가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그쪽에 있는 임원 하나가 계속 졸고 있는 거예요"

"그 사람을 보자 멘탈이 무너졌어요"

"그날 제 브리핑은 엉망진창이었어요"

"어떻게 졸 수가 있어요?"

"제 브리핑이 그렇게 졸렸단 말이잖아요?"

"지금 제 자존심은 바닥이에요"


한숨을 푹 쉬며 저를 보며 다시 말했습니다.


"제 상사에게 물어봤는데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잘 수가 있어요?"

"집에 가서 하루 종일 울었어요"

"지금도 그 생각 하면 울음이 터질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 사람을 봐야 할 텐데 너무 걱정이네요"


그분의 말을 듣고 다른 분이 말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예요"

"힘내세요"


또 다른 분이 말했어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답니다"

"상사가 괜찮았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럼 괜찮은 브리핑인 거예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실 거예요"

정말로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저는 그분을 보며 말했습니다.

"지금의 당신의 기억이 틀릴 수 있습니다"

"그건 당신의 마음에서 비롯된 겁니다"

"당신의 기억을 바꿔보세요"

"그 사람은 잠든게 아니라 당신의 말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겁니다"

"이렇게요"

시간은 그 기억을 희미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마치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착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한 사람을 보았을 때 그 기억은 다시 생성됩니다.

다른 사람이 한 행동을 그 사람의 행동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은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위대한 깨달음을 얻은 자라 할지라도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상황을 보세요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자신이 왜 고민을 하는지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세요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쫓다 보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문제의 답을 가장 잘 아는건 바로 당신입니다.

자신에게 말해보세요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난 해결할 수 있어"




© jentheodore,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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