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건네주는 것이다.

이기주

by 시원시원


이기주.jpg

그림 출처 - 황소북스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상상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식 서평입니다


등장인물


(언어의 온도) 이기주, 시원시원


시간을 공유하는 관계


이기주는 말한다.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특히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기에 만약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의 감정이 점점 멀어지는 것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관계일수록 사랑을 단순한 감정으로 치부하여 쉽게 유혹에 빠져들어 관계를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정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감정의 결과물입니다"



마음을 잃어버리는 일


이기주는 말한다


"살아가면서 우린 별것 아닌 말 한마디와 문자 한 줄 때문에 누군가와 관계가 틀어지고, 끝내 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고정되지 않은 채 쉴 새 없이 생성과 소멸을 거치는 마음 때문에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어느 순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익숙해지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마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익숙해져서 질투하고 미워하고 시기를 하는 것입니다"



절정보다 아름다운 것


이기주는 말한다.


"절정보다 더 아름다운 건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우린 살아가는 동력을 얻습니다"

"계절도 감정도 인연이란 것도 그러할 것입니다"


시원시원은 말한다.


"꽃도 봉오리가 있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꽃이 활짝 피어나면 아름답지만 미래에는 시들기에 지금 이 순간 꽃봉오리가 더 빛이 나는 이유는 앞으로 채워갈 아름다움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삶도 같습니다. 앞으로 채워갈 내 삶의 아름다움이 가득하기에 지금 이 순간의 삶이 더 소중합니다. "



목이 길어서 슬픈 기린


이기주는 말한다.


"목이 긴 기린은 싸움을 할 때 유리하지만 늙으면 성대가 일찍 망가져 크게 울지 못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기린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해 쓸쓸하게 살아갑니다"

"기린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누군가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기린아로 부상하면 시기와 질투로 똘똘 뭉친 세력이 나타나 그 사람의 삶을 훼손하고 업적을 깎아내립니다"

"우린 늘 그런 식이니까요"


시원시원이 말한다.


"예전 일이 생각나네요"

"저에게 납품하는 업체가 멀지 않은 곳에 직접 매장을 오픈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납품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았던 그 업체는 돈을 중시했기에 저와의 오랜 관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관계는 끊어졌으며, 그 업체는 2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시 물건을 팔아달라고 오더군요"

"많이 화가 났지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미 끊어진 관계는 회복할 수 없다고...."



미안함


이기주는 말한다


"사과는 얽힌 일을 처리하려는 의지와 용기를 지닌 자만이 구사할 수 있는 승리의 언어입니다"

"사과는 지난 일을 끝내고 사태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행위입니다"

"먹는 사과의 당도가 중요하듯 사과의 질도 중요합니다"

"사과의 질을 떨어뜨리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하지만'입니다"

"'하지만'에는 내 책임만 있는 게 아니라 네 책임도 있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런 사과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사과, 책임을 회피를 위한 변명으로 변질됩니다"

"사과에 '하지만'이 스며드는 순간, 사과의 진정성은 증발하게 됩니다"

"진심 어린 사과에는 ' 널 아프게 해서 나도 아파'라는 뜻이 심어져 있습니다"

"진짜 사과는 아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우리는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관계에서 사과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하지만 너도..... 아니다... 다 내 잘못이야'"

"이렇게 인정하는 듯 인정하지 않는 사과로 인해 점점 더 싸움이 크게 번지는 걸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과는 옮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과는 상대방의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이기주가 말한다.


"옛말에 이청득심 (以聽得心)이라 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말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 합니다. 상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의 말할 권리를 존중하고 귀를 기울여야 상대의 마음의 열쇠를 손에 거머쥘 수 있습니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은 닫고 있는데 어찌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바라보면 상대도 따라서 자신의 마음을 열고 나를 바라봅니다"

"마음은 일방통행으로 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선 먼저 일방통행으로 열어야 그 길을 통해 상대의 마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이기주는 말한다


"무릇 하수는 기본에 해당하는 그 '뻔함'의 가치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중수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고, "

"상수는 뻔한 것을 이미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그 너머의 세계로 훨훨 날아간 사람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하고 당연한 것을 잘 해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매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잘 노는 것입니다"

"잘 놀아야 잘 먹고 잘 자고 잘 쌀 수 있습니다"



동정과 공감


이기주는 말한다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감정이 마음속에 흐르는 것이 공감이라면, "

"동정은 남의 처지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연민이 마음 한구석에 고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가엽게 여기는 감정에 자칫 본인의 형편이 상대방보다 낫다는 얄팍한 판단이 스며들면 동정은 상대의 아픔을 달래기는커녕 곪을 대로 곪은 상처에 소금을 끼얹는 것 밖에 안됩니다"

"우린 무언가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오히려 그 가치를 알아 채지 못합니다"

"한 발 뒤로 물러나, 조금은 다른 각도로, 소중한 것일수록 때로는 조금 떨어져 바라봐야 합니다"


시원시원은 말한다


"tv를 보면 아픈 아이들을 보여주며 기부에 동참해 달라는 광고가 나옵니다"

"왜? 항상? 기부 광고는 그래야 할까? 너보다 못한 사람이 있으니 너의 동정심으로 도와달라고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좀 더 발전적인 광고를 할 수는 없었을까요?"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광고와 같은 긍정적인 광고는 만들 수 없었을까요?"

"아무리 선한 의미도 목적을 잃어버리면 퇴색된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아이들의 아픔을 가지고 사람들의 동정을 사서 기부를 바라는 그 광고의 의미를 전 모르겠습니다."

"동정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광고를 부탁드립니다"



여백


이기주는 말한다.


"공백은 애당초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공간이므로 공란과 비슷합니다"

"여백은 곁에 머물던 무언가가 빠져나간 후 채 가시지 않은 여운에 가깝습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공백은 채워야 할 마음이고"

"여백은 비워야 할 마음입니다"



회한


이기주는 말한다.


"줄리어스 반스는 회환이란 '한 번 더 깨무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우린 종종 지난날을 후회라며 탄식합니다"

"회한에 젖고 또 젖으며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삼키죠"

"회한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과거를 되씹으며 살아갑니다"


시원시원은 말한다.


"우리는 과거의 일을 현실에 가져와 고통을 만들려 합니다"

"회한이 과거에서 머무를 때 그것은 추억이 됩니다

"회한과 추억에 과거와 현재가 있습니다.



여행과 방황의 차이


이기주는 말한다.


"여행길에 오른 사람은 언젠가는 여행의 출발지로 되돌아옵니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방황 인지도 모릅니다"

"행여 여행길에서 하염없이 방황하고 있다 해도 낙담할 이유는 없습니다"

"방황이 끝날 무렵 새로운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훗날 그 방황은 꽤 소중한 여행으로 기억될 테니까요"


시원시원은 말한다.


"여행과 방황은 이미 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한 곳은 나 자신을 찾는 것입니다"



철부지


이기주는 말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진짜 철부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단순히 슬기롭지 못하고 아둔한 이들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전혀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군대 가면 철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 곁에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동안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부모님의 사랑을 특별한 사랑이 아닌 당연한 사랑으로 여긴다면 당신은 철부지입니다, "



구획하는 행위


이기주는 말한다.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네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사이에 담을 설치했고"

"결국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단지를 빙 돌아서 등교하는 것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씁쓸한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왜 자꾸 나누고 구획하려는 걸까?"

"인류의 불행 중 상당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을 긋는 행위에서 비롯되지 않던가요"


시원시원이 말한다.


"자신의 자만감에 취해버리면 선을 그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구획하는 행위는 인간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행위입니다."



마음을 지키는 일


이기주는 말한다.


"숨 돌릴 틈 없이 바삐 돌아가는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성찰을 통해 내면을 살펴 가며 스스로 마음을 지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뭐든 중심을 잃으면 기울어지거나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붕괴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특히 사람 마음이 그러합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마음을 지키려면 자신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알아야 합니다"

"지금 화를 낸다면 화를 내는 자신을 보세요"

"지금 행복하다면 행복한 자신의 마음을 보세요"

"지금 마음을 어떠한지 알아차린다면 마음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깨달음


이기주는 말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 나오는 싯다르타는 말합니다"

"새로운 걸 발견하기 위해 꼭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일상에 우연히 깃들 때 삶은 새로운 빛깔로 채색됩니다"

"예컨대, 매일 걷는 공원에서 낯선 새소리의 선율이 당신의 머리 위로 내려앉을 때"

"햇살이 꽂히는 각도에 따라 익숙한 나무의 생김새가 다르게 보일 때"

"평소와 다른 속도로 걸음을 옮기는 순간 먼 길을 달려온 듯한 한줄기 바람이 뺨을 스키고 달아날 때"

"예전에 안 보이던 새로운 풍경과 당신만의 깨달음이 눈과 귀와 마음으로 밀려들지도 모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저는 매일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움을 느낍니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새로움을 느낍니다"

"시간에 따라 새로움을 느낍니다"

"같은 시간 같은 날씨라도 나무 하나를 유심히 관찰하면 새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삶도 같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선을 어느 곳에 두느냐에 따라 새로움이 될 수도 지루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공간에서의 새로움은 자신만의 깨달음을 찾게 해 줍니다."



좋은 공간


이기주는 말한다.


"좋은 공간은 작가를 좋은 문장으로 데려다줍니다"

"물론 '좋은 공간'의 의미는 단순히 쾌적한 곳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안식처이자 창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는 창작의 공간을 의미할 것입니다"

"나만의 카페가 그러합니다"

"카페 안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장면을 관찰하고 눈과 귀로 주변의 풍경과 소리를 흡수하다 보면, 내 안으로 원가 의미 있는 것들이 흘러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언제가 내 글로 옮겨질 그 무엇이......."


시원시원이 말한다.


"좋은 공간이란 자신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곳입니다"

"집이 그러하고, 산이 그러하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있는 공간이 그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설렘이 가득하다면 그곳 역시 좋은 공간입니다"



자신과의 싸움


이기주는 말한다.


"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싸워야 할 대상이 차고 넘치는데"

"굳이 '나'를 향해 칼끝을 겨눌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자신과의 싸움보다 자신과 잘 지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일찍 일어나기"

"독서하기"

"글쓰기"

"아침 산행 하기

"좋은 것만 먹기"

"일찍 자기"

"긍정적으로 살기"

"팔 굽혀 펴기"

"부정에 무시하기"



질문의 본질


이기주는 말한다.


"말은 본디 침묵을 통해 깊어지는 것이지만, "

"때로는 침묵을 깨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은 무엇인지를 질문을 통해 알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질문의 본질입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질문이 없다면 서로 자기 말만 하다가 끝날 겁니다"

"질문을 통한 상대방의 배려는 마음을 얻게 합니다"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의 뒤섞임 속에서


이기주는 말한다


"세상엔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이 아무 규칙 없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단점과 상황의 맹점만을 향해 촉수를 드리우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뒤섞임' 속에 파묻히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세상을 자유롭게 감각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걸 발견할 줄 아는 사람, 더러는 남을 칭찬할 줄도 아는 사람을 나는 신뢰합니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시원시원이 말한다.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생각이"

"때로는 추하고,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아무것도 아닐 때가 있습니다"

" '사람은 기운이 아니라 기분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릴 때 수많은 감정의 뒤섞임 속에서"

"나의 존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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