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설

사랑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

by 함께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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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큰 명절 ‘설’을 맞이하며, 우리는 매년 가족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설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수천 년 이어져 온 전통 속에서 우리를 묶는 끈이며, 동시에 새해를 맞아 삶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과거에는 조상께 감사드리고 가족 간 화목을 기원하는 의례가 중심이었다면, 오늘날의 ‘우리들의 설’은 더 넓은 의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각자의 삶이 바쁘더라도, 이 시기만큼은 서로에게 따뜻함을 나누고, 잊었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기회의 장이 됩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은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는 각자가 처한 고립과 외로움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의지할 공동체, 함께 울고 웃을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설이라는 명절이 주는 의미가 다시금 새롭게 다가옵니다.


설은 누군가에게는 기쁨의 자리, 또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그리움이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아픔까지도 귀하게 여기시며, 새해의 소망과 회복의 손길을 내밀어 주십니다. 성경 이사야서 43장 19절 말씀처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신 약속은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향한 은혜입니다.


우리의 설은 그래서 언제나 ‘함께’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홀로 보내야 하는 설이지만, 마음으로는 서로를 향한 위로와 사랑, 그리고 용서의 다리를 놓아야 할 때입니다. 겁내지 말고 마음을 열어 보세요. 작은 대화와 미소가 커다란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새해의 첫날, 내 안에 새롭게 피어날 사랑과 감사, 그리고 희망을 온전히 품으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설’이 단지 과거의 전통을 답습하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이 새롭게 일어서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음에 평안을, 삶에 시너지를, 사랑이 넘치는 설날 보내시길...


함께하는 사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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