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동차여행 Prologue
뉴질랜드 로드트립에서 담아온 수천 km의 기록 중 일부를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여행에 있어 목적지란 하나의 점.
그런 점과 점을 잇는 선(線) - 길.
길 위에서 보는 장면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매 순간 다르다.
여행 당시에는
길 위의 시간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풍경이 차고 넘쳐서
때로는 사무치게 벅차서.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조금은 무뎌졌거나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던 장면조차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면
그토록 선연할 수가 없다.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곱씹을 추억을 남기는 행위.
도시에서 도시로, 산에서 바다로
여행하는 내내 기록을 멈출 수 없게 했던
뉴질랜드의 길이다.
글•사진•여행작가 제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