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뉴욕시티ㅣ맨해튼 아일랜드

라이킷 2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제이민 Jun 21. 2019

등대와 와인의 섬, 뉴욕 롱아일랜드

뉴욕 근교 여행지, 롱아일랜드 몬탁

뉴욕 주(州) 동쪽 끝으로 길게 뻗은 롱아일랜드는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아름다운 섬이다. 긴 해안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넘실대는 푸른 파도, 신선한 오이스터와 클램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여기에 와이너리 투어와 예쁜 마을에서의 쇼핑까지 가능해 일상탈출을 꿈꾸는 도시인을 위한 휴가지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뉴욕여행을 떠나온 사람에게도 여행 속 휴가를 즐길만한 그곳으로 떠나보자

몬탁 포인트 Montauk Point

롱아일랜드 몬탁에는 오랜 세월 대서양 바다를 지켜 온 등대 하나가 있다. 뉴욕주의 가장 동쪽에 있으며 북대서양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등대 바로 아래의 몬탁 포인트 해변에서 가벼운 해수욕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 www.montauklighthouse.com
주의사항 등대 운영기간은 5~10월 한정이며 겨울시즌에는 특정 주말에만 문을 연다.

1796년 완공된 몬탁 등대의 일부는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며, 맨 꼭대기의 전망대에 오르면 롱아일랜드의 긴 해안선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

이스트 햄튼 East Hampton

뉴요커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스트 햄튼에서의 여유로운 휴가를 꿈꾼다. 고급스러운 바닷가 별장과 쾌적한 해변, 아기자기한 빈티지샵과 쇼핑몰 등 휴가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이스트 햄튼 타운(Town)은 부유층의 별장이 많은 대표적인 고급 휴양지다. 별장을 빌린다면 사유지 해변에서,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메인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타운 중심부의 이스트 햄튼 빌리지(Village of East Hampton)는 풍차와 오래 된 목조가옥이 잘 보존된 전원 마을로, 내셔널지오그래피 '미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홈페이지 www.easthampton.com

와이너리 투어 Vineyard Tour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진 롱아일랜드에는 수십 곳의 포도원이 운영되고 있다. 포도재배와 와인 숙성 과정을 알아보고 시음도 함께 해볼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가 언제나 가능하며, 여름 시즌이 되면 싱그러운 포도밭에서 로맨틱한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이벤트도 가능하다. 12대에 걸쳐 롱아일랜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하베스 가문의 포도원(Harbes Family Farm & Vineyard)이나, 독일에서 건너온 가족이 운영하는 뵐퍼 포도원(Wolffer Estate Vineyard) 등이 유명하나, 길을 지나다 가장 마음에 드는 포도원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롱아일랜드 와인협회 홈페이지 www.liwines.com

오리엔트 해변 주립공원 Orient Beach State Park

롱아일랜드 북동쪽 끝 부분의 오리엔트 해변 주립공원은 몬탁등대와 이스트햄튼이 있는 남동쪽에 비해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지역이다. 미국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디너스 베이(Gardiner's Bay) 해양 숲과 해수 습지의 독특한 풍경을 가지고 있어 레저 스포츠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자전거 하이킹을 하고 잔잔한 수초지대를 가르며 카약, 낚시, 수영 등의 여름 활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