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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민 Jul 23. 2019

갓 구운 빵냄새 그윽한 뉴욕의 특별한 베이커리 열전

뉴욕여행 & 뉴욕맛집


여행지에서 딱히 먹을만한 메뉴가 없을 때 케익 한조각과 커피, 부담없는 빵이나 도넛은 식사 대용으로 훌륭한 끼니가 되어준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뉴욕에서 유명한 베이커리를 꼽으라고 한다면 쉽게 결정할 수 없을만큼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하다. 한국에도 분점이 생겨났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컵케이크, 치즈케이크, 도넛류는 꼭 맛봐야 할 필수 코스가 되었고, 식사는 거르더라도 뉴욕 베이커리 맛집만은 모두 섭렵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① 뉴욕 명물 크로넛, Dominique Ansel Bakery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뉴욕의 명물!

크루아상 처럼 얇은층을 가진 반죽을 포도씨유에 튀겨 도넛의 맛을 낸 크로넛은 뉴욕에서 태어났다.

크로넛의 개발자 도미니크 앙셀은 파티셰리이면서도 뛰어난 마케팅 감각과 아이디로 이른바 대박을 냈다.

크로넛의 대성공에 힘입어 그리니치 빌리지에 도미니크 앙셀 키친도 추가로 오픈했다.





② 진짜 맛있는 치즈 케이크, Two Little Red Hens

뉴요커들이 퇴근 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고, 뉴욕 최고의 케이크 랭킹에도 꾸준히 오르는 베이커리 맛집이다. 화려한 프로스팅으로 장식한 주문 제작 케이크와 컵케이크도 유명하지만, 투리틀레드핸즈의 대표 메뉴는 흉내낼 수 없는 치즈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 명성에 비해 소박하고 작은 매장, 가족이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아메리칸 베이커리.



③ 줄서서 먹는 인생쿠키, Levain Bakery

어퍼웨스트의 좁은 골목 안 건물 지하의 작은 매장 앞에는 언제나 쿠키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인생 쿠키를 맛보고 싶다면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쿠키를 만들기로 소문난 르방베이커리를 방문하자.

이 곳의 쿠키는 일반 쿠키의 약 3배 정도의 사이즈로 커다랗고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쿠키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최고의 쿠키. 가게 안에는 테이블도 없으므로 원하는 쿠키와 빵을 한두개 포장해서 바로 근처의 센트럴파크 벤치로 고고! 





④ 이탈리안 치즈 케이크 맛집, Veniero's Pastry

수제 이탈리안 버터 쿠키, 비스코티, 치즈케이크, 카놀리 등 오리지널 이탈리안 페이스트리 전문점이다. 뉴욕식 치즈케이크와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이탈리안 치즈케이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창업자 안토니오 베니에로의 가족이 1894년 부터 4대에 걸쳐 직영으로만 운영하며 가문의 비법으로 퀄리티를 유지한다.

매장 안은 테이크아웃 전용 카운터와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는 카페 섹션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가게 입구에서 좌측 사진에 보이는 번호표를 뽑은 후에 테이크아웃 순서를 기다린다.



⑤ 미슐랭 별받은 크루아상, Bouchon Bakery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스타셰프 토마스 켈러가 운영하는 부숑 베이커리 뉴욕 지점은 타임워너센터와 록펠러센터 두 곳이며 타임워너센터점은 베이커리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스타셰프가 직접 만드는 크루아상과 데니시 페이스트리의 맛이 뛰어나다. 제대로 만들어진 크루아상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직접 느껴보자!

대표 메뉴 버터가 뜸뿍 들어간 크루아상오뵈르는 커피와 잘어울린다.




⑥ 크고 부드러운 도넛, Dough Doughnuts

뉴욕 베스트 도넛 순위 1,2위를 놓치지 않는 대표적인 브랜드. 빵처럼 두툼한 식감이 느껴지면서 뻑뻑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단맛이 인기의 비결이다. 두툼하면서도 폭신하고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크기의 도우도넛은 오픈키친으로 운영된다.

폴란드빵인 바브카와 도넛을 합친 도우카, 남미의 맛을 접목한 초콜릿 치폴레, 패션푸루트, 히비스커스 등을 사용한 필크도넛, 카페오레 도넛 등 컬러풀하고 창의적인 메뉴가 많다.




⑦ 뉴욕 컵케이크의 아이콘, Magnolia Bakery

누구나 찾아가는 뉴욕 맛집! 뉴욕을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매그놀리아 본점 매장은 관광상품이다. 예쁜 프로스팅을 올린 찻잔 사이즈의 케이크 버터 1컵, 설탕 2컵, 밀가루 3컵, 달걀 4개를 넣어 만드는 것이 컵케이크의 기본 레시피로, 재료를 컵으로 계량할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컵케이크는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디저트 메뉴다.

인기 미드의 주인공들이 벤치에 앉아 컵케이크를 먹던 장면이 널리 알려지면서, 그리니치 빌리지의 조그만 매장에서 하루 2천개의 컵케이크를 팔아치우던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명실상부한 뉴욕의 명물이 되었다. 그리니치 빌리지의 본점 이외에도 여러 곳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큰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도 진출했다.

대표메뉴 벨벳처럼 부드럽고 폭신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바나나푸딩



⑧ 뉴욕 소호의 맛있는 빵집, Balthazar Bakery

소호에서 가장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 발타자르는 매장 바로 옆에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발타자르의 대표 메뉴중 하나가 베이커리에서 갓 구워낸 빵바구니이고 식사 손님에게 제공되는 식전 빵도 발타자르 베이커리에서 만든 빵이다. 발타자르 레스토랑을 미처 예약하지 못했다면 바로 옆 베이커리에서 빵을 테이크아웃 하자.(테이블은 없음) 커피 원두는 스텀프타운의 발타자르 블렌드를 사용한다.




⑨ 유기농 베이커리, Amy's Bread

에이미스 브레드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발효빵을 만드는 아티잔 베이커리로 뉴욕 시내에 세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이다. 첼시마켓이 탄생하는데 역할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편. 천연재료만 사용하고 풍부한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반죽한 사워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달 유명셰프의 레시피로 만드는 셰프의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다.  



⑩ 동네마다 있어서 편리한, Le Pain Quotidien


유기농 컨셉의 베이커리 겸 카페 르팽코티디엥은 벨기에 브랜드이나 뉴욕 시내에 수십 곳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어 뉴욕 브랜드처럼 여겨질 정도. 식사용 빵과 디저트 류, 가벼운 수프나 키시 등의 식사 메뉴의 가격이 저렴하다.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커뮤널 테이블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쉬어가기에도 적당하다. 곳곳에 매장이 있어 어디서나 쉽게 차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르팽 코디디엥은 Daily Bread 라는 의미.

글•사진•여행작가 제이민 

저서 <미식의도시 뉴욕><프렌즈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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