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 그리고 드라마 까지..
주말이고 해서 넷플릭스에서 아들과 함께 볼 영화나 드라마를 찾고 있었다.
오징어 게임
예고편부터 심상치 않았다.
해맑은 모습의 이정재 배우
그리고 피가 튀는 장면들..
말이 필요 없었다.
바로 보기 시작
앗.. 근데
등급을 보니 TV-MA, MA는 (Mature Audience)의 약자
그리고 연이어 보이는 경고 Language, Violence, Sex, Nudity, Suicide, Smoking
욕지거리, 폭력성, 섹스, 알몸 등장, 자살 그리고 흡연까지..
아들아! 너와 같이 보는 건 안 되겠다.
아들이 제 방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려 드라마 보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정주행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아침 해를 맞이하며 9편.. The End
9편까지 마치며 든 생각은 이건 아들도 봐야 한다.
'기생충'도 시계 방향 장면 빼고 봤는데
이번에도 거슬리는 장면 빼고 보면 돼지.
솔직히 거슬리는 장면은 4편의 한 장면밖에 없었다.
그 장면을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까? 가 유일한 아쉬움..
그러면 어린 친구들까지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럼 한국산 액션 피겨도 팔 수 있지 않았을까?
죄송합니다. 황 감독님!
아들과 시간을 맞춰 재 시청을 했다.
그리고 또다시 정주행..
나와 똑같이 화면에서 눈을 못 떼는 아이.
옆에서 신이 나서 어릴 때 하던 오징어 놀이를 설명하는 나
"친구 중에는 한 발 깽깽이로 암행어사를 이기는 애가 있었다니까.."
나와 아들이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보고 1주일이 지났을까?
지하철에서 고개를 처박고 '오징어 게임'을 보는 아시안들을 보게 됐다.
같은 동양권이니 관심 있나 보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인종이 점점 다양해진다.
굳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있는 사람을 찾을 필요도 없다.
웃을 듯 말 듯 묘한 표정으로
전화기에 시선 고정시키고 있는 사람을 보면 대략 '오징어 게임'을 보고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왜 미국에서 1위 드라마 인지, 지하철에서 실감했다.
머리 노란 사람들이 내 눈앞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니까요.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친구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냐고 물었다.
아들이 아는 모든 친구들이 봤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인스타 그램 내에서는 인물에 대해 논쟁이 있기도 하고
먼저 본 아이들은 스포일러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까지 한단다.
슬프고 잔혹 동화 같은 이야기를 세계의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틴 에이저들 까지 좋아한다고?
왜?
한국 아빠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일단 드라마의 세트와 칼라가 몰입을 가져온단다.
그리고 다음 게임에 대한 호기심.
몰입과 호기심이 생기니 안 보고 배길 수가 없다.
거기다 안 보면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지도 못 한다.
무조건 9편까지 가야 한다.
아들에게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BTS 가 음악으로 세게 정복(?)했고
Parasite 은 영화로
이제는 Squid Game으로 드라마 까지..
아들아! 너는 좋겠다. 한국 사람이 상종가 칠 때 학교 다녀서..
라떼는 말이지.. 미국 사람들이 한국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그건 그렇고 이번 핼러윈 준비는 츄리닝에 번호표만 붙이면 끝.
감사합니다. 한국 드라마!!
이미지 출처 Daum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