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 정말 감사합니다
브런치 작가 심사 통과 이메일을 받자마자 올렸던 첫 글이 업로드된 다음날부터 뷰가 미친 듯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뷰가 2천 회를 돌파했다는 알림을 보고서는 플랫폼 상의 오류인 줄 알았다. 구독자도 없는 나로서는 조회수가 이렇게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통계를 보는데 어디서 어떻게 유입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블로그와 다르게 브런치는 그저 '기타'라는 항목으로만 뭉뚱그려 설명하니 나의 뷰는 더욱 미스터리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구글링을 통해 다음 메인에 브런치 글이 걸리면 종종 이렇게 뷰가 터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다음 홈페이지를 이 잡듯 뒤져 내 글이 <홈&쿠킹> 카테고리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뷰가 오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내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자 그때부터 미친 듯이 기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참, 감사했다.
브런치 작가이긴 해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쓸 수 있음에.
그리고 그 첫 글이 나름의 인정을 받았음에.
언젠가 너는 에세이를 쓰는 게 어때? 아니면 드라마를 써! 라고 늘 말해줬던 내 친구 채영
내 글은 솔직해서 사람을 울리는 재주가 있다던 엄마
드라마 작가 꼭 도전해 보라고 지나가듯 힘을 주셨던 작사가이자 mbc 아나운서 김수지 아나운서님
수미는 글을 참 잘 쓴다고 매번 칭찬해 주는 2세 교포 내 남편 (네가 내 글을 읽고 울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 유전자를 내게 물려준 아빠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만 뷰는 이제 내게 글을 쓰라는 하나님의 신호탄이자 나의 구름조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정진할게요.
내 책이 롱아일랜드 시티 책방에 번역되어 걸리는 그날까지.
그리고 희승이와 함께 우리의 대본으로 깐느에 가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