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용사단과 함께 만들고 있는 단풍잎 놀이터
단풍잎 놀이터는 오래되어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놀이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놀이터를 신설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넥슨재단은 굿네이버스 · 경기도 · 의정부시 · 성남시와 '공공형 놀이터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노후된 놀이터 중 성남시 '나들이 어린이놀이터'와 의정부시 '하늘빛 어린이공원' 총 두 곳을 선정해 새롭게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두 곳은 올해 단풍잎 놀이터로 재오픈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메이플스토리는 조성 기금 10억 원을 기부하고 놀이터 설계 및 시공에 필요한 게임 IP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단풍잎 놀이터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놀이는 행복의 필수 조건. 어린이들은 어떻게 놀 때 가장 행복할까?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는 어떤 모습일까?
메이플스토리는 아동참여권을 보장하고 어린이들을 존중하는 놀이터를 만들고자 놀이터 조성에 앞서 어린이 워크숍을 진행하고 놀이터의 진짜 주인인 어린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있다. 더불어 놀이터가 지역 안에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성인 워크숍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중이다.
어린이들은 어떤 놀이터를 원할까?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넥슨재단과 메이플스토리, 굿네이버스는 어린이 워크숍을 세 차례 진행했다. 이 워크숍에는 성남시 ‘나들이 어린이놀이터’를 이용해 본 적 있는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첫 번째 워크숍은 좋아하는 놀이와 놀이터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각자가 꿈꾸는 놀이터의 스토리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와 놀이 기구는?”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바깥 놀이 시간은?” 와 같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키워드로 놀이를 표현해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놀이 습관, 취향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워크숍을 시작하며 어린이들은 단풍잎 놀이터를 만들 ‘단풍잎 용사단’이 되어 자신의 캐릭터를 정하고 직접 꾸몄으며 각자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팝업 모험북을 만들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게임하듯 즐겁게 워크숍에 녹아들며 단풍잎 용사단으로서 신나는 활동을 시작했다.
두 번째 워크숍에서는 단풍잎 놀이터로 탈바꿈될 ‘나들이 어린이놀이터’와 주변을 살펴보고, 각자가 꿈꾸는 놀이터를 구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네 놀이터는 주변 지역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어린이들은 놀이터를 중심으로 한 동네 지도 위에 주로 다니는 동선, 자주 가는 곳들,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공간 등을 표시했다. 돈을 뺏긴 장소,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골목, 가로등이 적어 어두운 골목, 차가 많이 다니는 길, 버스가 주차해 있어 걷기 힘든 길 등을 위험하다고 표시하고, 편의점이나 학원 등 자주 찾는 익숙한 곳들도 지도에 표시했다.
이후 함께 놀이터로 향했다. 직접 놀이터를 둘러본 뒤 다시 자리에 모여 이번엔 놀이터의 현재 모습을 담은 도면을 펼쳤다. 누가 이 놀이터를 많이 이용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놀이터에서 가장 자주 머무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놀다가 다친 곳, 마음껏 뛰기 불안한 장소 등 놀이터를 실제로 이용하며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바닥이 너무 갈라지고 더러워요."
"뛰어놀 공간이 없어서 술래잡기를 못해요."
"놀이기구가 너무 시시해요."
"주변에 차가 많이 다녀서 위험해요."
"밤에 어두워서 놀러 가기 무서워요."
이후 어린이들은 빈 도면 위에 각자가 원하는 놀이터를 그려 넣었다. 단풍잎 놀이터가 어떤 놀이터가 되면 좋을까? 어린이들은 경계 없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워크숍은 상상을 현실로 펼쳐보는 시간! 어린이들은 학년별로 모여 앉아 상상 속 놀이터를 3D로 표현했다. 브릭, 수수깡, 클레이, 솜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미끄럼틀도 만들고, 그네, 구름다리, 집라인도 만들었다. 끝없는 상상으로 구름 너머 세상을 만든 어린이도 있었다.
성인 워크숍에는 놀이터 주변 어린이집 원장님, 성남시 공무원, 학부모 등이 참여했으며 주로 안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열린 놀이터였으면 좋겠다."
"어린이공원 특성상 어른들이 사용하는 공원 영역도 놀이터와 함께 어우러지면 좋겠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속가능한 놀이터였으면 좋겠다."
"소음, 조명, 우범이라는 주요 민원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한다."
‘조경작업소 울’의 김연금 소장은 넥슨재단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좋은 놀이터는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일 수 있어요. 언젠가 잘 조성된 어느 놀이터에 갔다가 구석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를 본 적이 있어요. 왜 여기 있냐 물었더니, “이곳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답하더라고요. 우리 어른들에게도 그런 공간이 있잖아요. 어린이들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필요해요. 그 안에 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좋은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건, 어린이들에 대한 존중이고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이에요.”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더욱더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라며, 메이플스토리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있다.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놀이터를 주인 의식을 갖고 애정하고 아끼며 동네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에 좋은 배경이 되고 꿈과 모험, 우정의 터전이 되기를 소망하며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은 올해 개장을 목표로 단풍잎 놀이터를 조성 중이다.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놀이 문화 조성에 메이플스토리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