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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단법인 넥슨재단 Sep 24. 2021

지금 가장 힙해진 국악

국악 하면 과거의 유산이거나 어르신들만 듣는 음악이라고 생각되던 때가 있었다. <풍류대장>의 심사위원 송가인 님 역시 "국악은 한국에서 더 대우받지 못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악이 힙해졌다. 유행의 최전선에 국악이 있다. 정말로!


우선, 국악 경연 프로그램 두 개가 연달아 방영된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MBN <조선 판스타>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한 대한민국 최초 퓨전 국악 오디션을 표방한다. 발라드부터 힙합, 댄스, 락까지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크로스오버가 펼쳐지고 있다. 심사위원 역시 신영희, 이봉근, 김나니 등 국악인과 김조한, 김정민, 이수영, 김동완 등 대중 가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JTBC <풍류대장> 역시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경연 프로그램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풍류대장>의 심사위원은 송가인, 박정현, 이적, 성시경, 장우영, 김종진 등 대중 음악인들. 그들이 심사할 퓨전 국악의 세계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조선 판스타>와 <풍류대장>


지난여름 3부작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KBS <조선팝, 드랍 더 비트>는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었다. 그 시작에는 '이날치'의 '범내려온다'가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이날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함께한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은 190만 뷰를 기록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이날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 범 내려온다]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l Ep.1 서울


'구찌'의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오픈을 축하하며,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준비한 축하곡 ‘헬로 구찌’의 풀 영상 역시 국악을 변주했다. 별주부가 토끼의 간을 찾다가 이태원 구찌 가옥에 들러서 별천지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절로 어깨가 들썩이며 나도 모르게 금세 따라 부르게 된다. 


Hello Gucci x LEENALCHI Official MV


BTS 멤버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의 타이틀곡 ‘대취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정재국 명인의 연주를 샘플링했다. '대취타' 뮤직비디오는 현재 3억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Agust D '대취타' MV


국악과 대중음악. 국악과 명품 브랜드 등 경계를 넘는 다양한 도전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넥슨재단에서 주최하고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인 '보더리스 공모전'의 첫 번째 주제도 '전통예술과 게임의 만남'이다. 전통연희, 무용, 음악, 굿 등 전통예술의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보고 재해석한 창의적인 작품들이 응모되었으며, 1차 심사를 마치고 2차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국악과 게임이 만나 어떤 힙한 결과물이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그 결과물은 내년 5월에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재단 제 1회 보더리스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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