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TV 뉴스나 신문기사를 보다 보면 언론이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생각을 조종한다기보다 인식을 유도한다고 해야 할까? 어쨌거나 그 논리가 올바르고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문제가 아닌데, 의도적으로 논리적 오류를 숨겨 놓고 우리를 인지 함정에 빠뜨린다.
2019년 하반기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던 해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 언론이 증오 증폭기 역할을 제대로 했다. 네가 서른이 되었을 때는 대학교육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너도 수험생 과정을 거쳤을 테니 이 뉴스가 기억날지도 모르겠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이 대학을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일반 학생들한테는 말이다)으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아빠가 처음 들어 본 대학이긴 한데, 어떤 대학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되는 사건이었다. 언론에 쏟아지는 인신공격적 대인논증, 즉 딸의 부정입학 의혹이 있으니 검찰개혁을 할 수 없다? 이건 무슨 논리인지 아빠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 연좌제가 있었나? 가족 일은 불법이 있으면 처벌하면 되고, 검찰개혁은 개혁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었나? 이에 대한 방어 논리로 나경원 씨(당시 의혹을 지적한 야당의 대표였다) 자식도 마찬가지라는 '피장파장'을 끌고 오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나만 나쁜 게 아니라 제도 똑같은 놈이다'로 몰고 가는 게 별로였다. 극우 정치인들은 좌파에도 '독재'라는 단어를 붙이는 발생학적 오류를 가져다 대고(물론, 빨갱이나 공산당 딱지 붙이기도 여전했다.), 정부의 신속한 처리는 늘 '졸속 조치'라 비난하고, 신중한 처리는 '늑장대응'이라면서 무조건 비난하기는 기본이다.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마다 특수한, 그리고 매우 드문 사례를 마치 일반적인 사례인양 보도하는 언론도 웃기고, 해당 조치의 긍정적 효과는 무시하고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하기 수법은 새롭지도 않다. 어떤 정책이든지 완벽하지 않다고(완벽한 정책이 있기는 할까?) 트집잡기는 늘 단골 기사로 올라온다. 물론, 정부가 세심하지 못한 정책을 쏟아 낸 것은 또 사실이기도 하다. 진보진영 논객으로 활동하다 돌아 선 진 모씨도 다른 진보 성향의 인사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막걸리 한 잔 마시며 토론하고 싸워도 될 내용들을 언론을 춘향전 방자처럼 데려다 놓고 말을 전달하며 싸우는 것도 사실 좀 의아한데,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예전에 그 인사를 모른 척하던 보수언론이 덩달아 깨춤 추는 게 좀 웃겼다. 전부 미디어 공해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보다 더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고 한다.
내친김에 연초에 나온 아침 조선일보 아주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논설을 한 번 볼래? 아빠 블로그에서 토를 좀 달아봤던 뉴스다.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6/2020010603437.html
입력 2020.01.07 03:20
조선일보 사설은 대부분 필자가 없다. 누가 쓴 것인지 나타내지 않아. 논설도 알바가 작성하거나 AI가 쓸까? 연예인 SNS를 보고 쓰는 기사나 다른 신문에 나온 기사를 베낄 때, 같은 기사를 어뷰징(검색 수 늘리기 위해 재탕기사 쓰는 것) 할 때는 기자 이름 없이 나오면 대부분 알바들이 쓴 것이다. 나중에는 AI로 바뀌겠지. 어쨌거나 데스크 작품일 것이다. 결국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신문사의 의견이라는 것이지.
"새해 벽두부터 중동 화약고에 불이 붙으면서 세계정세와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이란은 어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면서 2015년 체결된 핵합의 탈퇴를 천명했다. 핵무기 생산에 본격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군부 핵심 실세를 제거한 이후 이란과 미국이 '가혹한 복수' '이란 내 52곳 주요 목표물 공격' 같은 험한 말을 주고받는 등 양국 대립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안전과 경제가 받는 영향은 막대하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서방은 물론 러시아도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일련의 진행사실의 나열이 먼저 나온다.
"한·미 동맹을 안보의 축으로 삼고 있고 경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중동 위기는 결코 강 건너 불일 수 없다. 당장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라크에 1600여명, 이란에 290여명, 이스라엘에 700여명이 있다. 이란 군사력은 미국과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이란 또는 친(親)이란 무장 단체들이 미국을 직접 공격하기보다 '미국의 친구들'을 타깃으로 삼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제를 이미 한·미동맹을 안보의 축으로 정했다. 상대의 행동을 제약하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전제를 디폴트 값으로 두고 숨기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친구? 지금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제쳐두자. 미국의 친구들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분석은 출처가 없다. 상상한 거라는 얘기다. 혹은,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으니 그럴 것이다 거나, 일각의 주장을 전부인 것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미 정부의 퇴로를 막았다. 정부가 국내에 있는 국민의 안전도 지키기 어려운데, 해외, 그것도 분쟁지역인 중동에 주재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게 처음부터 불가능한 목표다. 향후 문제가 생기면 열심히 씹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는 위축되고 교역 물동량도 줄어든다. 금융시장과 국제 유가 불안으로 국내 산업계가 도미노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원유 가격은 이미 출렁이고 있다.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적극 검토해온 정부는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호르무즈는 한국으로 향하는 원유의 70~80%가 통과하는 길목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임승차만 바랄 수는 없지만, 동시에 이란의 거센 반발도 고려해야 한다. 한·미 동맹과 이란과의 외교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리는 틈을 타 북한 김정은이 현실을 오판해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겁주기와 존재하지 않는 허수아비를 세워 공격하는 방식이다. 시장의 반응은 늘 즉각적이고 최악을 고려해 움직인다. 그리고 미국 요청도 고려하면서 이란의 거센 반발도 고려해야 한다는 건 무책임한 중도논리다. 이것을 동시에 만족하는 대안은 어차피 불가능하다. 그 불가능한 것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보수언론의 대표로서 하고 싶은 말이었던 북한의 도발을 말한다. 요즘 북쪽의 그 인간들이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청와대는 어제 예정에 없던 NSC를 소집했고, 경제 부처들도 긴 급 장관회의를 열었다. 중동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안보·국익을 기준으로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 지난해 정부는 국가가 아닌 정권의 유불리만 앞세우다 외교 안보적 실패를 거듭했다. 이번 중동 사태는 그런 오판을 허용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긴박하다. 야당도 이 문제에서만큼은 선거를 잊고 나라 걱정하는 마음으로 협력할 자세를 갖춰야 한다."
'지난해 정부는 국가가 아닌 정권의 유불리만 앞세우다 외교 안보적 실패를 거듭했다.'는 문장은 낙인찍기와 이중잣대가 포함되어 있다. 야당과 보수 언론은 당파적 이익을 기준으로 삼지 않았는데 정부가 그랬다는 주장이다. 외교 안보적 성과 부족은 트럼프와 김정은, 그리고 아베 때문이 아니라 이 정부 때문이라는 선긋기와 무조건 비난하기 전략이 같이 들어 있는 것이다. 편향된 논조가 비난받을까 봐 야당도 이 문제에 협력할 자세를 갖추라는 한 줄 넣긴 했네. 그냥 자세만 갖추는 것으로. 어떤 자세? 도망갈?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는 이란 사태는 코로나 19 사태로 완전히 잊혔다. 거기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관련 이견까지 있어서 유가가 폭락하고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들이 다 부도날 판이다.
아빠는 사실 인포맥스(구독료를 회사가 내고 아빠가 보는 금융 관련 정보단말기) 뉴스 말고는 신문을 잘 안 봐. 진보언론도 가끔 명 논설(물론, 아빠랑 생각이 비슷하면 명 논설로 간주하는 편향된 오류를 가지고 있다.)을 싣기는 하지만, 보수언론과 비슷한 논리 오류를 범하곤 한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어차피 주장이고, 서로가 서로의 지지자들을 유지하기 위해 진실과 오해 사이를 줄타기한다. 언론은 이미 진실과 정의 따위는 필요하지 않고, 독자를 유지하고 광고주를 겁박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네가 볼 때는 아빠가 해당 언론이 정부에게 그저 잘하자고 단속하는 것인데 너무 삐딱하게 바라보는 것 같니? 사실 약간 그런 측면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논리를 잘 살펴보라는 뜻이다. 충분히 다른 의도가 숨이 있을 수 있으니까. 상대의 주장 속에 숨어있는 의도를 간파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논리와 상관없이 희한하게도 네 엄마나 너와의 논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열 번에 한 번도 쉽지 않더라. 아마도 논리보다는 감정이 늘 개입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상대의 논리 속에 숨어 있는, 혹은 의도적으로 숨긴 논리 오류를 찾아내는데 꽤나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는 책도 있다. 영국의 매리 피슨(영국 보수당의 싱크탱크인 애덤 스미스 연구소의 소장이었데.)이라는 사람이 쓴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는 책이다. 제목이 정말 자극적이지 않니?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니 가당키나 할까? 심지어 책 뒤표지에 편집자 경고라면서, '하나, 나쁜 맘을 먹은 사람 손에 안 들어가게 하십시오. 둘, 다른 사람이 못 보도록 각별히 주의하십시오. 셋, 이 책으로 당신을 지키시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만 선물하십시오.'라니 오버가 심하긴 하다. 그래도 언론들의 엉터리 논리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이런 책들을 한 번 봐줄 만하다. 그리고 이 책의 취지도 다양한 논리적인 오류가 있지만 여러 방법들을 써서 상대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반대로 상대가 이런 논리로 주장할 때 논리의 허점을 찾아 지적하라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방법들의 리스트만 살펴보면(책의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다),
- 같은 말을 결론에서 되풀이하라 _ 선결문제 요구
※ 영국 정부는 모든 예술작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컨스터블(인상파 영국화가)의 그림이 미국 박물관에 판매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 개인의 일을 전체의 일인 양 위장하라 _ 결합
※ 모든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를 돌본다면 그 사회 역시 스스로를 돌보게 될 것이다.
- ‘거의’라는 수식어를 슬쩍 집어넣어라 _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
※ 통화팽창이 일어나면 거의 모든 경우 16개월 이내에 그와 동일한 비율로 광범위한 물가상승이 일어난다.
- 결과가 어떻든 무조건 비난하라 _무조건 탓하기
- 과거에 다 해본 것이라고 응수하라 _ 냉소적인 논증
※ 의장님, 이 제안은 20년이 넘도록 거부되어 왔습니다. 조금이라도 유익한 점이 있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실행되었을 것입니다.
- 그 말은 독재적이라고 딱지 붙여라 _ 발생학적 오류
※유전자를 가지고 장난친다는 것은 파시스트적인 발상입니다. 그게 바로 히틀러가 하려고 했던 겁니다.
- 그것도 모르냐고 넌지시 암시하라 _ 삼척동자도 안다
※ 어린이들도 알다시피 우주가 팽창하지 않는다면 이미 오래전에 항성간 먼지 구름이 백열광을 발하고 흑체복사를 방출하고 있을 것입니다.
- 그것은 예외일 뿐이라고 받아쳐라 _ 예외를 통한 입증
※ 의학은 진보는 우연이 아니라 뼈를 깎는 고난 속에서 이루어졌다. 물론 페니실린은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그런 우연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두 알지 않는가.
- 끝에 가서 딴소리를 하라 _ 전제들을 부정하는 결론
※ 모든 일에는 틀림없이 원인이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은 틀림없이 그 이전의 또 다른 원인이 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영구히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 과정을 일어나게 한 최초의 '자존적 원인 제공자'가 있을 것이다.
- 내 주장이 틀렸다는 걸 입증해 보라고 반격하라 _ 입증책임 전가
※ 저는 비밀결사 조직의 음모가 수백 년 동안 은밀하게 세계적인 사건들을 주도했다고 믿습니다. 저의 믿음이 잘못되었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한 번 입증해 보십시오.
- 너무 뻔한 실수는 범하지 말라 _ 부정 전제에서 긍정 결론을 도출하는 논증
※ 어떤 고양이는 어리석지 않다. 그리고 모든 고양이는 동물이다. 따라서 어떤 동물은 어리석다.
- 눈물을 자아내게 하라 _ 동정심을 유발하는 논증
※ 이 남자가 유죄판결을 받는 것이 마땅한지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그가 자유를 빼앗긴 채 감옥에 갇혀 세상에서 버림받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한 번 자문해 보십시오.
- 늘 중간을 선택하라 _ 중도를 이용한 논증
※ 왓슨 의원은 노령자에게 무임승차권을 주자고 했습니다. 반면에 50펜스를 받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양 극단의 중간인 25펜스를 선택하는 것이 저는 가장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 다다익선의 법칙을 이용하라 _ 다수를 이용한 논증
※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째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수 세기에 걸쳐 그것을 믿었겠습니까?
- 다른 대안은 깎아내려라 _ 대안의 폄하
※ 자, 여기 유죄판결을 받은 강간범, 간통죄를 저지른 사람, 변태 성욕자, 공금 횡령자,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십시오.
- 단어를 애매한 뜻으로 사용하라 _ 애매한 단어
※ 당신이 쓴 편지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에 합당한 충분한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 단어의 의미를 슬그머니 축소시켜라 _ 외연 축소
※ 제가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 혼자 조사받겠다든가 공개적으로 받는다든가, 혹은 결과가 공개된다든가 하는 데 동의한 적은 없습니다.
-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하라 _ 돌을 걷어차는 논증
※ 표현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방종입니다.
- 대중을 선동하라 _ 대중을 이용한 논증
※ 히긴바텀 씨를 추천하면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문가들의 투자금이 이분에게 몰려 있다는 점입니다.
- 돈이 힘이다 _ 재력에 의한 논증
※ 연봉이 1억이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 의견에 동의하는 것 같다.
- 둘 다 좋지 않다고 말하라 _ 거짓 딜레마
※ 정계에 발을 들여놓지 마라. 네가 진실을 말하면 사람들이 너를 미워할 것이고, 거짓말을 하면 신이 미워할 것이다. 너는 진실 혹은 거짓을 말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이나 신에게서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 어머니, 저는 꼭 할 거예요. 제가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저를 사랑할 것이고, 진실을 말하면 하나님이 사랑하실 거예요. 저는 진실 아니면 거짓말을 말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나 하나님에게서 사랑을 받게 될 거예요.
- 때로는 가난도 무기가 된다 _ 가난을 이용한 논증
※ 그 힌두교 현자는 거짓말하거나 사람을 속여서 얻을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야. 그가 가진 거라고는 먹고 사는 나무열매뿐이거든.
- 말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라 _ 애매한 표현
- 모순된 전제를 두 가지 제시하라 _ 모순된 전제들
※ 모든 것은 죽게 마련이다. 그러나 신은 죽지 않는다. 따라서 신은 모든 것이 아니다.
- 모호한 말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라 _ 울타리치기
※ 인간의 왕이여, 여자가 낳은 자는 그 누구도 맥베스를 해칠 수 없노라.(<맥베스> 4막1장) - 단,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람은 예외?
- 미끼는 넉넉히 준비해 두어라 _ 훈제 청어
※ "경찰은 환경론자들의 시위로 일반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도 세금을 냅니다."
" 그래도 지구 온난화가 작은 불편함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요?"
- 미심쩍을 때는 일부보다는 전부를 언급하라 _ 실존적 오류
※ 고양이는 이기적이다. Vs. 어떤 고양이는 이기적이다.
- 반대의 싹부터 잘라놓아라 _ 우물에 독약 타기
※ 바보가 아니라면 교육 분야에 지출되는 돈이 불충분하는 것을 다 아실 겁니다.
물론 기차보다 버스가 낫다는 허점투성이의 판단을 내리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 변화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고 주장하라 _ 미끄러운 비탈길
※ 우리가 프랑스 음식을 이렇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조만간 달팽이와 마늘만 먹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 프랑스 국가를 부르도록 가르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 복잡한 말로 상대의 혼을 빼놓아라 _ 중개념 부주연
※ 모든 사람은 포유동물이다. 어떤 포유동물은 토끼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토끼이다.
- 불순한 동기를 폭로하라 _ 후건 긍정
※ 네가 달걀을 떨어뜨리면 깨진다. 이 달걀은 깨졌다. 그러므로 네가 떨어뜨린 것이 틀림없다.
※ 그가 살인을 계획했다면 자신의 부인에 대해 별도의 보험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보험을 들어놨다.
- 비교하는 말을 여러 개 제시하라 _ 네 개념
※ 중국은 프랑스와 우호관계에 있고 프랑스는 미국과 우호관계에 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과 우호관계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
- 상대방도 똑같다고 비판하라 _ 피장파장
※ 왜 우리가 주차장을 새로 짓자는 브라운 씨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작년만 해도 반대했던 사람인데.
- 상대방을 그가 속한 집단의 이미지로 평가하라 _ 분할
※ 이번에는 제가 해결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영국인들은 논쟁 해결이라면 지구상의 그 어떤 국민보다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습니다.
- 상대방을 볼품없는 존재로 만들어라 _ 허수아비
※ "마리화나에 대한 법의 제약을 풀어야 합니다."
→ "그건 안됩니다. 마약을 자유롭게 구할 수 있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게을러지고 표피적인 쾌락만 추구할 겁니다."
- 상대방의 유추를 뒤집어라 _ 잘못된 유추
※ 국가의 통합된 정치제도는 인체와 같아서 명석한 두뇌가 이끌어야 효과적으로 운영된다. 독재정부가 보다 효율적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 상대방의 주장을 극단으로 만들어라 _ 폭주 기관차
※ 여러분은 사람들이 원한다면 그것이 도박일지라도 선택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시내에 빙고홀을 인가하자고 동의했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그와 동일한 이유로 저는 이제 골목마다 게임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 상대방이 바라는 것으로 바람을 넣어라 _ 낙관적인 생각
※ 그 사업은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따라서 고객님은 투자에 합당한 이득을 보시게 될 겁니다.
- 상대방이 숨기려는 이익을 들춰내라 _ 정황적 대인 논증
※ 이윤을 목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을 정당하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기독교인 아닙니까? 예수님이 고리대금업자를 성전에서 내쫓았던 일을 잊지 마십시오.
-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은 것을 짚어내라 _ 강조
※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투표권을 나누어 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평등하게 태어나도 평등하게 살지는 않는다는...)
- 생생한 비유로 깎아내려라 _ 기만적 유비추론
※ "과학이 이 세상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는 걸 인정한다면, 과학자가 우주에 관해 확신할 수 있는 지식은 밀림에 사는 미개인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 수세에 몰리고 있다면 엉뚱한 것이라도 끌어들여라 _ 논점 일탈
※ 저는 교육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해서 학생들의 조기 졸업을 허용하는 이 조치에 반대할 겁니다.
- 어려운 말로 상대의 기를 죽여라 _ 전문용어를 통한 현혹
※ 의욕상실 증후군은 동료 집단의 압박에 의해 지속됩니다. 단, 그 집단의 교육 및 사회 환경이 성취 지향적인 경우는 제외됩니다.
※ 작고 가축화된 육식성의 사족 포유류가 얼기설기 급조된 평평한 직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내며 안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
- 연결성 없는 자료라도 갖다 붙여라 _ 동시에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잘못된 인과관계
※ 선거는 사람들의 소비를 조장합니다. 이 수치를 보면 이것이 사실임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자, 보십시오. 선거가 있는 해에는 항상 소비가 증가한 것이 보이시죠?
- 연속된 사건은 무조건 인과관계에 있다고 하라 _ 연속으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잘못된 인과관계
※ 강낭콩 통조림이 출시된 직후에 사생아 출생률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이 증가율은 냉동 강낭콩이 시장에서 강낭콩 통조림을 밀어내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이 두 사건의 연관성은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 예·아니오로만 대답하게 만들어라 _ 흑백논리
※ 네가 우리 의견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이는 곧 우리에게 반대한다는 뜻이다.
※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부자와 어리석은 사람이다.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어리석은 것에 만족하며 살고 싶은가?
-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우겨라 _ 전통의 강조
- 완벽하지 않다고 트집 잡아라 _ 실현 불가능한 완벽성
※ 우리는 원자력의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력 가동을 중지해야 합니다.
※ 그 제안은 원칙적으로 볼 때 상당한 장점이 있다는 젓을 인정합니다. ...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지원해야 할 측면과, 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아직 검토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곧 더 포괄적인 방법으로 전 영역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제안에 대해 잠시 보류하는 것이...
- 유머를 써서 관심을 돌려놓아라 _ 부적절한 유머
※ "지금 원숭이가 당신의 조상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그게 당신 할아버지 쪽인가요, 아니면 할머니 쪽인가요?"
- 은근슬쩍 태도를 바꿔라 _ 주장 바꾸기
※ 스미스 씨의 의견을 듣고 보니 그분이 저의 의견에 '아니다'는 단어를 삽입해서 수정한 것이 바로 제가 말하려고 했던 내용과 같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분의 수정안을 받아들여서 제 의견을 한층 보강토록 하겠습니다.
- 이도저도 안 될 때는 상대를 깎아내려라 _ 인신공격적 대인 논증
※ 자, 이제 두 대학을 합병하는 일에 찬성하고 있는 로빈슨 교수의 말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옛 상처를 들춰내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그 교수는 3년 전에 음주운전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 이미 지나간 사건이면 확률 법칙을 들이대라 _ 사후 통계
※ 글쎄 수요일에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이모를 만났지 뭐야. 그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광장을 지나갔는지 생각해 보면 우리가 거기서 만날 가능성이 얼마나 희박한지 너도 알 거야. 우린 서로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아. (그날 만난 다른 사람들도 확률은 같다)
- 이전의 실패는 액땜이라고 말하라 _ 도박꾼의 오류
※ 스무 번 중에서 열세 번이나 빨간색이 나왔으니까 이번엔 검정색이 나올 거야. 나는 검정색에 걸겠어.
※ 이번에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할 거야. 매번 잘못하지는 않을 테니까.
- 이중잣대를 들이대라 _ 특별 변론
※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대체로 부당하지만 우리와 같은 언론인은 공익적인 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봅니다.
- 일반화시켜 상대를 공박하라 _ 지나친 일반화
※ 자, 보십시오. 당신은 공무원입니다. 유권자들은 이 정책이 공익에 부합될 것이라는 생각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따라서 당신에게도 분명히 유익할 것입니다.
- 일부를 가지고 모두를 끌어내라 _ 부당 주연
※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 검소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농부들은 모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농부들은 모두 검소한 사람들이 아니다.
- 일부인지 전부인지 애매하게 표현하라 _ 부당 환위
※ 모든 쥐는 네 발 달린 동물이므로, 명백히 모든 네 발 달린 동물은 쥐이다.
※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일부 마르크스주의자는 교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일부 교사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가정하라 _ 우연
※ 빌린 것은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당신에게 무기를 빌려준 사람이 얼마 후에 정신이상자가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 정신이상자에게 무기를 돌려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 자신의 편견을 정당하다고 우겨라 _ 선험적 추론
※ 의사들은 모두 이익을 위해 일한다. 따라서 당신이 진료비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도 의사가 청구하지 않는다면 여기에는 분명 우리가 잘 모르는 비리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 잘 모를 때는 반대증거가 없다고 하라 _ 무지에 근거한 논증
※ 유령은 정말로 존재합니다. 우리 조사팀이 수년간 수십억 원을 들여 유령이 존재하지 않음을 입증하고자 갖은 애를 썼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전문가를 앞에 내세워라 _ 권위를 이용하는 논증
※ 주류 과학자들, 일류급 애완견 사육자들, 까다로운 어머니들, 저명한..
- ‘전부’라는 말을 쓸 때는 주의하라 _ 집단 특정
※ 자동차 정비사들은 사기꾼이다. ('모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아니고, '일부'라고 말하자니 미흡해 보일 때 '모두'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마음)
- 종교나 정치 문제에서는 논증을 순환시켜라 _ 순환 논증
※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쓰여졌으므로 성경을 믿어야 한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 지겹게 만들어라 _ 반복을 이용하는 논증
※ 스나크가 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야! 벌써 세 번이나 말했어. 내가 세 번이나 말했다는 것은 그게 사실이란 거지
- 지적인 상대일수록 감정에 호소하라 _ 감정에 호소하는 논증
- 진실인 듯한 부정 전제를 제시하라 _ 부정 전제
※ 푸딩을 먹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날씬하고, 일부 흡연자들은 푸딩을 먹지 않는다. 따라서 일부 흡연자들은 날씬하다.
- 진짜 이유는 끝까지 숨겨라 _ 사소한 반대
※ 물론 교사인 우리는 학부모님들에게 최종결정 권한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임을 가질 만한 큰 강당이 없습니다.
- 질문 안에 질문을 숨겨라 _ 복잡한 질문
※ 이제는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습니까?
※ 당신이 일으킨 오염으로 이윤이 증가했습니까, 아니면 감소했습니까?
- 처음 한 말의 뜻을 살짝 비틀어라 _ 반론을 모면하기 위한 재정의
※ "당신은 테러리즘을 다뤄본 경험이 없다더군요."
" 흠, 저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정부에서 테러방지 자문관으로 있었고 게다가 4년간 미국테러방지 아카데미에서 일했습니다."
"어, 그게 아니고, 제 말뜻은 당신이 영국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다뤄본 경험이 없다는 얘기였어요."
- 최신 정보를 앞세우라 _ 새것을 이용하는 논증
※ 이 부지에 상업지구 개발을 인가함으로써 구시대의 탐욕스러운 모습이 계속되게 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아니면 실직자를 위한 현대식 커뮤니티 센터를 세워서 사회적 욕구라는 새로운 인식에 부응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 추상적인 개념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라 _ 실체화
※ "당신은 자유를 지지한다고 주장하지만 진보적인 민주주의 체계 전체는 노예주의의 본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 맞습니다. 그럼 그것을 노예주의라고 부릅시다. 그리고 바로 그 '노예'가 선거 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투표하고, 언론의 자유가 있고, 독립된 사법권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사실도 명확히 합시다."
- 특정 사례만 집중 공격하라 _ 사례를 반박하는 논증
※ "요즘 십대는 예의범절이 너무 없어. 옆집에 사는 저 남자애는 어제 길에서 나를 넘어뜨릴 뻔했는데 사과조차 하질 않더라고."
"잘못 알고 계시네요. 시몬은 이제 십대가 아니에요."
- 편견이 담긴 말을 적절히 선택하라 _ 감정이 실린 말
※ 영국 정부가 독재정권에 아양을 떨고 있는 것이 또다시 포착되었다.
※ 국민은 노동당의 감언이설과 보수당의 공약을 잘 구분할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원인만 끝까지 고집하라 _ 전건 부정
※ 만약에 우리의 군대가 강력해지면 이를 두려워하는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장을 해제해서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한 단계를 생략하고 넘어가라 _ 이심전심을 이용한 생략 삼단논법
※ 지점장님, 제 대출금은 곧 상환해 드릴 겁니다. 고인이 되신 저희 고모님이 자신을 돌봐준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유산을 나누어 준다고 유언을 남기셨거든요. (니 빼고...)
- 한두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시켜라 _ 성급한 일반화
※ 배우들은 모두 좌파에 위험분자들입니다. 여기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
- 한쪽 면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라 _ 편향된 분석
- 확인할 길 없는 수치를 도입하라 _ 부당 정밀화
※ 스코틀랜드인들이 인색하다고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웨일즈인들보다 63퍼센트 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사실은 90퍼센트 확신할 수 있습니다.
- 힘이 있으면 논리보다 힘을 내세워라 _ 힘에 의한 논증
방법들에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들도 있고, 실제 사례로 연습이 필요한 것들이 있기는 해.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힘이 있으면 논리보다 힘을 내세워라'라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관계에서 번번이 보게 될 거야. 위 리스트 중에서 논리와 전혀 무관한, 그러나 어쩌면 가장 뼈 때리는 조언 인지도 모른다. 시진핑이 사드 문제로 우리를 압박했던 것이나 트럼프가 며칠 전 이란군 실세 요인을 살해하는 행태를 보면 우리 시대에는 현실이다.
매리 피슨이 제시한 논리 오류들을 앞으로도 많은 뉴스와 정치인들한테서 듣게 될 거다.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 상대에게 이런 함정을 파서 설득하는 것도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많이 아는 게 우선이다. 앞서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식견이 커져야 도량이 넓어진다. 대신 아는 만큼 또 배려하고 잘 베풀면 좋겠다. 아는 놈들이 더한 게 현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