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스퀘어

by 김주원

학창 시절 엠씨스퀘어라는 뇌파를 자극해서 집중력을 높여주는 기계가 있었다.

그것만 끼고 있으면 전교 1등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믿었던 기계의 배신이랄까.

그 뚜두 뚜두 거리는 소리는, 읽고 있던 책 보다 더 빨리 내 머릿속의 지분을 차지해서 글자가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다.

마치 세기말 테크노 뮤직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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