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심부름

by 김주원

할아버지는 12살이었던 어린 나에게 항상 무언가 하나를 시키시곤 했다. 근처 농협에 가서 만 원짜리를 천 원짜리로 바꿔오라고 하시거나, 전매청(지금의 KT&G)에서 담배를 매입했을 때 수량을 파악하고 지불한 금액이 맞는지, 주산학원에서 배운 주산 실력으로 구멍가게(a.k.a. 점빵)의 한 달 매상을 계산하게 하셨다. 혹시, 할아버지가 지금 내가 장사를 하게 된 원인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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