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by 김주원

오락실에서는 한 때 DDR(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유행이었다. 펌프가 나온 이후로 그 인기가 시들했지만 나는 오락실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PC에 에뮬레이터를 깔고 비닐장판 같은 가정용 DDR패드를 사서 패드가 찢어질 정도로 신나게 밟으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잠시나마 춤에 소질이 있다고 착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고 뒤에서 조용히, 그리고 물끄러미 바라보던 엄마의 애달프고 복잡했던 눈빛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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