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도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다 보니 수능칠 때 모교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누렸다.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물을 챙겨서 나가려는데 어머니는 뭔가 불안한 지 우황청심원을 내게 먹이셨다. 불안한 사람은 어머닌데 왜 나를 먹이신 걸까? 아무튼 시험이 시작됐고 언어영역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내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런 느낌이 5시까지 이어졌다.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른 채 친구들을 만났는데 다들 나랑 같은 표정이었다. 역대급 물수능이었던 것이다.
* 수능 치는 모든 수험생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