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미팅

by 김주원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우연찮게 다른 학교 여학생들과 4:4 미팅이 잡혔다. 나는 내가 꾸밀 수 있는 최대한으로 꾸미고 나갔다. 하지만 시간이 무르익어 갈수록 각자의 외모나 성격에 맞게 역할이 정해져 가고 있음을 느꼈고 나는 이내 나의 역할에 충실하기 시작했다. 한 녀석은 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실력으로 매력을 어필했고, 다른 한 녀석은 큰 키와 잘 생긴 외모로 시선을 독식했고, 나 말고 나머지 녀석은 돈을 잘 썼다. 나? 나는 깔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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