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간다마사노리의 책 ‘비상식적 성공 법칙’에서는 재미있는 속독법을 알려주고 있다. 바로 포토리딩이라는 방법인데, 간단히 말해 문서를 사진처럼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 속독법 속에는 명상과 비슷한 준비 단계가 있다.(똑같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말자.)
몸과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내 의식이 향하는 위치를 뒤통수에서 10~15cm 정도 위에 귤이 떠있다고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이는 내가 무엇을 집중하는지 내 육체 밖에서 지켜보라는 의미다. 조금 더 객관적인 나를 위에서 지켜보게 되고 시야가 넓어지며 집중력도 높아진다.
속독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나에 대한 존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행위에 포인트가 있다. 바둑이나 장기, 체스를 두더라도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옆에서 대국을 지켜보는 사람이 더 많은 수가 눈에 보이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고 악재만 가득한 삶이 닥쳐와도 조금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내 인생은 경기장에 있고 나는 그 경기를 보는 관객인 것처럼 말이다. 많지는 않아도 분명 다음 수가 보일 것이다.
나의 강점은 무엇이며 약점은 무엇인지, 현재 내게 주어진 기회는 무엇이고 위기는 무엇인지, SWOT분석이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내가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순간 마치 거짓말처럼 길이 열릴 것이다.
이제 나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된다. 기회는 쟁취하고 썩은 부위는 아프더라도 도려내야 한다. 꾸준함이 기회를 만들어 낼 때도 있고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는 것도 다음 기회를 위한 포석이 될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의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한 발짝 옆에서 나 자신을 지켜보자.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크게 한 번 심호흡하고 편안한 장소로 옮겨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 보자.
인생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는 그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렸는데 누군가는 유튜브로 시간을 낭비한다지만 나는 유튜브에서 많은 도움과 영감을 얻었다. 내가 큰 도움을 받았던 채널은 조성희 마인드파워, Wim Hof 호흡법, 하와이 대저택, 민 팍 등이다. 이 채널들이 다 옳다고 믿기보다는 지금 내가 위로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골라서 주워 담으면 된다.
아무것도 모른다면 질문조차 할 수 없다. 나에 대해 나 스스로가 모른다면 내 인생에 대한 간단한 의문조차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뭘 하는지 한 걸음 물러서서 전지적 시점으로 지켜보자.
내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의 대부분이 어처구니없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걸 깨달으면 처음엔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들을 지우고 그 자리에 의미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겠으나 나는 그 자리에 지식을 추천하고, 건강을 추천하며 무엇보다 가장 큰 자리에는 사랑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