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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름이 Aug 09. 2022

눈물나는 김태리 졸업사진 일화

신비로운 소녀 모습 뒤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세상의 주목을 받은 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인간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세 배우 김태리!


최근에는 영화 <외계인 1부>으로 스크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쉬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배우를 만날 수 있다는 건 팬으로서 가장 큰 행운이기도 하죠! (저의 최애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에는 김태리의 최근 활동사진만큼 많이 떠돌아다니는 사진이 있는데요. 바로 김태리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입니다.


김태리 초등학교 졸업사진





지금의 김태리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사진!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 사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온라인상에서는 김태리의 사진을 보며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을 상.

분주한 사건 현장에서 경찰들이 조사하는 거
멀리서 무표정으로 가만히 보고 있을 상.

형사 주인공이 이상하게 여겨서 눈 여겨보는데
한눈판 사이 사라질 상.


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신비로운 이미지로 *태어났을 때부터 영화 주인공 상*이라며 밈과 같이 여러 댓글들이 떠돌고 있는데요!


★태어났을 때부터 영화 주인공 상★





하지만 정작 김태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이 사진을 창피하고 부끄러운 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그럴까요?


초등학교 5, 6학년 시절, 졸업사진을 찍을 때였다고 합니다. 사진처럼 김태리의 머리가 길어 선생님께서 이렇게 얘기했다는데요.


머리가 너무 긴데 태리야,
이발 좀 하고 오지 않겠니.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한 마디였을지도 모르지만, 어린 김태리에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가난해서 머리를 자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죠.


초등학생이면 고작 12, 13살이었을 텐데, 그때의 그 일이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요? 의도가 그렇지 않았어도, 자신의 상황을 보며 꽤 큰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은 어른이 되어서도 김태리에게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졸업 사진이 되었고, '세상사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걸 경험한 사진이다.'라고 사진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울던 내가

이제는 웃을수도 있게 되었음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시간은 찬란했던 기억을 빛바래게도 만들지만,

상처가 되었던 기억을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물게도 만들어주니 말이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中





김태리 SNS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사진에 대한 새로운 추억이 쌓였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불우해 보이는 것 같아 싫었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새롭게 표현되는 사진이 행복하다고 말이죠!


어떤 동창이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나는 불우해 보이는 것 같아 별로였는데,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 캐릭터처럼 봐주셨다.

저는 배우니까 그렇게 봐주면 행복하다.



자신의 과거 사진 사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느낌으로 과거를 받아들일 줄 아는 쿨태리! 그런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더 호감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






난관에 대처하는 성숙함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우울이 삶을 잠식하더라도

그 안에 내재된 작지만 강렬한 빛을 찾아낼 줄 안다면

우리는 잠시 주저앉았던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생을 이끌어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中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다시 좋은 기억으로 추억할 줄 아는 용기.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일지도 모릅니다.


우울한 과거에서
강렬한 빛을 찾아내는 법!


과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의지가 진정한 낭만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낭만할까요�




참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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