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름이 Aug 04. 2022

스포O) 6년 사귀고 헤어진 옛 연인의 재회 순간

환승연애가 사람을 잡습니다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요! (저는 이미 과몰입 중!!!ㅠㅠㅠㅠ)



TIVING '환승연애2'


2021년 큰 인기를 끌고 2022년 6월,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방영 중입니다. 각자의 옛 여친을 숨기고 생활하다가 최근 방송에서 한 커플이 공개가 됐는데요.


무려 6년 동안 장기간 연애 후 헤어진 규민 X 해은 커플이었습니다.





2014년 1월, 21살 동갑내기였던 규민과 해은은 미팅으로 만나 6년 4개월 동안 사랑을 나눴습니다. 한눈에 반했던 그들은 조심스레 서로를 알아갔고, 규민의 군 입대 80일을 남긴 시점이었지만 용기 내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군 입대를 알면서도 시작한 연애



TIVING '환승연애2'



군대 간 연인을 기다려 본 사람이나, 군대에서 연인을 그리워해본 사람들이면 알 거예요.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고 처연하다는 것을요. 해은은 힘들어할 애인을 위해 매주 주말마다 왕복 4시간에 걸쳐 군부대 면회를 가는 애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군대 제대 후에도 사랑은 이어졌습니다.


무려 6년 4개월 동안이나요.




쉽게 만나고 헤어지며 사랑의 유효기간이 짧아진 요즘,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서로 절실하게 사랑했지만

여러 이유로 현실에서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中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찬란한 20대를 모두 함께 했던 그 둘이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각자의 길을 가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1년 반, 환승연애에서 다시 만난 둘. 처음 만나 내뱉은 한 마디,



TIVING '환승연애2'



보고 싶었어.


한참을 둘은 떨어지는 눈물을 참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별의 아픔이 생각나서, 행복했던 그때가 떠올라서,

그리웠던 옛 애인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복합적인 이유들로 그들은 한참을 눈물로 말을 삼켰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아픔. 고통의 시간 후에 다가오는 공허한 시간. 다시 연인을 만났을 때 밀려오는 감정.



TIVING '환승연애2'




인생에서 헤어짐은 피할 수 없다. 아니, 우리의 인생은 이별의 연속이다.

이별로 인한 슬픔은 고통스럽지만,

그런 슬픔도 낭만의 일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삶이 항상 기쁘고 즐겁기만 하다면 낭만이 들어갈 자리는 없을지도 모른다.

헤어짐의 슬픔이 있기에 사랑하는 순간의 희열이 더 눈부신 것이 아닐까.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中



서로의 옆자리가 아닌 앞자리에서 연인이 아닌,

전 애인이란 이름으로 만난 두 사람.

 

함께가 아닌 각자로 살아온 시간 동안 서로의 마음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같이 쌓아 온 추억과 기억이 있어서 행복하게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TIVING '환승연애2'



특히 새벽에 도착한 해은을 위해 몰래 해은의 캐리어를 옮기던 규민의 모습은 전 애인에 대한 애틋한 배려 같아 더욱 가슴 저리게 했습니다.



지난 시절이 너무 찬란하고 아름다워,
부질없는 눈물인 줄 알면서도
솟아나는 눈물을 억누를 수 없다.

_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中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에 나오는 구절처럼 찬란한 지난 시절만큼 그리움을 표현한 둘.

앞으로의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할까요?

예전 같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거의 한 시절을 그리워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부질없는 눈물인 줄 알면서도, 돌이킬 수 없는 지난날들을 회고할 때

우리는 솟아나는 눈물을 억누를 수가 없다.

지난 시절이 너무 찬란하고 아름다워도 먼 훗날 그 시절을 돌아볼 때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들기도 한다.

(…)

아무리 아름다운 순간이라도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우리의 인생은 슬프지 않을 도리가 없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中





참고 자료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