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룬샷
며칠 전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나와서 허당미+소년미+백치미를 보여준 배우 유아인! 그의 일상생활만큼이나 큰 화제가 된 것이 있었죠. 그건 바로 유아인의 차!
테슬라 전기차
방송이 나가자마자 바로 실시간 급상승에 떴을 만큼 테슬라가 큰 화제가 됐는데요.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테슬라는 며칠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시가 총액 1위가 됐을 만큼 엄청난 대기업입니다. 고작 출시한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테슬라는 어떻게 10년 만에 현대, 아우디, 벤츠, BMW 등을 제치고 자동차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었던 걸까요?
비결은 바로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에 대한 경각심과 전기차의 정부 보조금, 유지비 절감 등의 이유로 전기차가 급등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테슬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29%나 차지하고 있죠. 고작 10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자동차 회사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존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였습니다. 무겁고, 비쌌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아주 큰 단점이 있었죠. 테슬라는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신들이 원하는 회사를 찾기보다 스스로 배터리 개발을 하기에 이릅니다.
테슬라가 가진 특허의 70%가 배터리 관련인만큼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문제를 파고들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도 배터리 개발 사업 시설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마치 '달을 조금 더 잘 보기 위해 망원경의 성능을 높이는 대신 아예 달에 갈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겠다는 창의적인 생각'을 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생각처럼 테슬라의 룬샷 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테슬라의 혁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014년, 테슬라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세상이 놀랄 또 하나의 깜짝 발표를 하게 됩니다.
테슬라가 보유 중인 모든 특허는
선의로 사용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는 것은 특허 보유와 상관없으며
가장 뛰어난 기술자를 끌어오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달렸다.
- 일론 머스크
자신들이 힘들게 얻은 기술을 폐쇄적으로 보유하기보다 반대로 자신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뛰어난 기술자를 끌어오고, 동기부여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죠.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는 이 전략은 다행히 전기차 개발의 동력이 되었고, 테슬라를 알리는 마케팅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고객 혹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시장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개방형 혁신의 좋은 점은 한둘이 아니다. 기업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고, 그런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기업이 가장 함께하고 싶어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일 때가 많다. 동시에 기업은 동료들의 인정이라는 소프트 에쿼티를 개선할 수 있다.
연구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특히나 장기적으로 더 민첩한 조직을 만드는 측면에서는 폐쇄적이고 비밀스런 모델보다 개방형 혁신의 이점이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_<룬샷> 中
점점 많은 혁신을 펼쳐 나가는 테슬라. 그들의 룬샷은 어디까지일지, 재밌게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