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곤 하는데요. 그들의 행동이 때론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아이유, 김혜수, 설경구, 이효리 등 연예계 소문난 독서가들이 읽은 책들은 언제나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곤 합니다. 오늘은 유명한 연예인 독서가들이 추천한 책을 알아보고, 그 책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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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사피엔스』
도서 소개 프로그램 <책 읽어드립니다>의 고정 멤버로 독서가들에게 많이 알려진 영화배우 문가영! 그가 읽고 감명받은 책은 바로 <사피엔스>입니다.
'책 읽어드립니다' 첫 도서이기도 했던 <사피엔스>를 문가영은 이미 감명 깊게 읽었던 도서라고 밝혔는데요. 유발 하라리가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언급하며 "생태계 연쇄살인범이라는 말이 너무 와 닿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을 정도" 라고 털어놨습니다.
유명한 저자와 스테디셀러, 언론에 많이 언급된 <사피엔스>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도대체 ‘인류’는 ‘100년 후’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이 질문의 답을 제시하려고 도전한 사람이 바로 유발 하라리입니다. 그리고 그 답을 집약한 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는 책 『사피엔스』입니다. 그러니까 『사피엔스』는 100년 후 인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거지요.『사피엔스』를 이미 읽어보신 분이나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어본 분이라면 이 책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주로 과거의 이야기로 전개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사피엔스』는 ‘앞으로 미래가 이럴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나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처럼 미래 사회를 예견하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를 이야기하죠. 『사피엔스』는 상당히 긴 책이지만, 이 책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하거든요. 자, 이제 『사피엔스』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사피엔스 종은 인지 혁명, 농업 혁명, 과학 혁명을 거치면서 죽음까지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류로 진화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사피엔스』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_이시한 <지식 편의점> 中
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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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총.균.쇠』
훈남 엘리트 아나운서,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의 저자, 지금은 아내가 운영하는 책방 '당인리책발전소' 직원이기도 한 오상진 아나운서가 추천한 도서는 <총, 균, 쇠> 입니다. 오상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내게 비 문학계 세 명의 저자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는 원 픽은 바로 이 분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라고 할 만큼 작가를 치켜세우기도 했는데요.
특히 <총, 균, 쇠>는 자신의 도서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에서 언급했을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과연 <총, 균, 쇠>의 어떤 매력이 오상진을 끌어들였을까요?
『총, 균, 쇠』는 어렵기로 소문난 책입니다. 소문이 났다는 건 이 책이 읽기 어려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은 놀랍도록 간단합니다.
‘인류 문명의 발전 속도가 다른 것은 바로 총, 균, 쇠 때문이다.’
그런데 ‘총, 균, 쇠’는 직접적인 이유이고요, 문명 발전의 차이를 만들어낸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선 한 단계 더 들어가 봐야 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각 대륙의 발전 속도에 차이가 난 것은 인종적, 역사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 지리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어느 지역에 나라가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발전 정도에 차이가 난다는 얘기입니다.
_이시한 <지식 편의점> 中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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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군주론』
웃긴 개그맨에서 이제는 안 웃기고(?) 똑똑한 개그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영철! 외국어 섭렵은 물론, 연예계 대표 다독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자신의 완벽주의자 성격을 말하며 언급한 도서는 바로 <군주론>입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가난도 걱정도 병도 아니다.
그것은 생의 권태로움이다” 라고 말했다.
나도 권태로움이 가장 무섭다.
_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 인터뷰 中
김영철에게 권태로움의 무서움을 각인시켜준 마키아벨리는 어떤 인생을 살았던 인물이고, <군주론>은 어떻게 지어진 책일까요?
『군주론』의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권력가는커녕 인생의 초창기에 간신히 고위 공무원으로 일한 인물입니다. 그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관직에서 쫓겨나고, 다시 고위직에 복귀하고자 간절히 바라면서 평생을 지냈습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이 시기에 『군주론』을 썼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지역을 다스리게 된 군주가 그 지역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라는 주제를 다뤘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이 책은 피렌체라는 새로운 지역을 다스리게 된 메디치 가를 위해 쓴 책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을 관직에서 쫓아낸 바로 그 지배자를 위해서 쓴 책이었던 거죠.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군주가 나타나 이탈리아를 통일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하지만, 사실은 새로운 통치 세력인 메디치 가에 잘 보여서 관직에 복귀하려는 개인적인 욕망이 엿보입니다. 실제로도 이 책은 메디치 가의 통치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친다는 헌사가 앞에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로렌초 데 메디치는 이 책을 단 한 페이지도 읽어보지 않았다고 해요.
_이시한 <지식 편의점> 中
연예인 대표 독서가들이 언급한 책 3권! 많이 들어왔지만 도저히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책들이라면, 정말 쉽게 설명해주는 <지식 편의점>을 추천합니다. 읽기만 하면 인사이트가 들어오는!ㅎㅎ 그럼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독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