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차츰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수도권 종교시설, 집회, 방문판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직장 등 생활공간으로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현재 수도권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데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할 중대 고비로 격상 시 일상은 물론 일자리가 무너진다며 거듭 사람 간 접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지만, 3단계로 격상할 시 정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갑갑한 상황에서 정부의 여러 지침이 내려오고, 사람들의 걱정은 날로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경제 시그널>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게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기적 이타주의'입니다.
이기적 이타주의
스스로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형용모순 같은 말이지만 ‘이기적 이타주의’가 돼야 한다. 그동안 공허하게 들렸던 ‘상생’이란 말이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수칙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안전하려면 스스로 마스크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을 숙주로 확산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내가 안전해진다.
그래서일까? 소위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다고 언론들이 난리를 치고 있을 때 인터넷에서는 재미난 움직임이 벌어졌다. 더 급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SNS에 ‘#나는_면마스크를_착용합니다 #KF94를_양보해주세요 #마스크_사재기에_반대합니다’ 등의 해시태그 달기도 확산됐다. 무한경쟁, 무한자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치유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 시그널> 中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률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시 1.5%밖에 되지 않는 놀라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마스크 미착용 시 100% 확률로 감염이 된다고 알려졌죠. 또한 감염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다면, 타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어도 5%의 낮은 감염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접촉하는 사람에게 마스크 쓰기를 권고하고, 만약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경우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편이 확산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형용모순 같은 말이지만 ‘이기적 이타주의’가 돼야 한다.
그동안 공허하게 들렸던 ‘상생’이란 말이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 사태를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 없이 도로를 활보하는 그날까지, '이기적 이타주의'를 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