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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하락이면 올라올 때 아닌가요?

최근 1년간 경기도의 국민아파트 84형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30~40%가 넘고 있어요.  

최고가에서 4~7억씩 떨어졌으니, 이제 작년에 비해서 충분히 싸져서 다시 사려는 사람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얼마나 싸지면 사고 싶어 질까요?

우리는 어느 정도 하락하면 싸다고 느낄까요?

글을 쓰는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21,835,666 원입니다.

작년 이맘때 75,988,458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0% 이상 하락한 것이죠.

1년 만에 70% 하락했다면 최고가에서 비하면 소위 말하는 '무릎'일 수도 있습니다.

70% 할인된 비트코인은 다시 사기에 적기인가요?

89,000원이던 삼성전자는 20개월 만에 30%가량 떨어져서 60,000원이 되었어요.

삼성전자는 가장 많은 돈이 모여있는 주식이라서 급변하지 않는 지표 같은 가격인데, 이 것의 주가가 30% 하락했다면 이례적인 큰 변화입니다.

30% 하락이면 반등의 힘을 받을 위치인가요?

아파트는 국민평형이라는 84형에서 급상승의 속도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신도시라는 송도와 판교등 상승이 도드라지던 지역에서 40% 이상 하락한 거래도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에서 40% 하락한 가격의 매물을 찾으면, 그런 매물은 없습니다. 하락에서 손절하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아서, 팔려는 사람은 여전히 그 보다 높은 가격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저가의 매물은 여전히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40%씩 하락한 아파트들은 작년에 오늘의 가격이면 모두가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었습니다.


다시 기회의 가격이 온 지금은 어떤가요?

투기에 참여하는 대중은 가격으로 위기나 기회를 판단하지 않아요.

투자의 상승을 멈춘 것은 가격이 비싸져서가 아니고, 돈을 더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아파트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안 산 것이 아니에요. 같은 이유로 가격이 많이 내려왔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사지도 않죠. 가격이 내리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대상에는 투자를 하려하지 않습니다. 한두 사람의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일로 가격이 오르지는 않아요. 오히려 가격이 올라야 사람들은 다시 사고 싶어 집니다.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것은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참여자가 늘어날 때입니다.

가격의 합리성이나 시기의 적합성과는 큰 관계가 없어요.


부동산은 규제 완화(양도세와 취,등록세 등의 세금규제완화)와 금리 인하 등으로 진입이 쉬워지면 다시 수요가 몰리고,

주식은 세금의 완화나 대출의 용이성 등으로 진입이 쉬워지면 다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합니다.


대출의 이자인 금리는 방향성의 촉매입니다.

상승과 하락이 만들어지는 주요 요인은 아니지만, 가속의 요인이죠.


금리가 낮아도 진입장벽이 높으면 투기시장의 가격은 안 올라요.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투기시장의 진입장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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