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 읽어드림 7.12 수

사기꾼에게 관대한 우리나라에서는 투자가치관이 생존 필수 요소다.

1. 어? 우리나라 집 대출 이자가 미국보다 싸네?

미국이 물가가 오르는 것을 억제하려는 이유는 '보이는 현상을 막으려는 것'보다 '예측되는 현상을 막으려는 것'이 더 커서 예측의 근거가 되는 지표들이 '물가 상승 억제'를 가리킬 때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거예요.

미국보다 이자도 낮고 돈도 더 많이 빌려주는 대한민국입니다. 이렇게 빚으로 산업에 투자되거나 생산물건을 소비하면 경제가 순환 상승할 수 있지만, 빚으로 자산에 투자하면 경기는 정체되고 자산의 가격만 올라서 버블경제(장사는 안되는데, 물건만 비싸)라고 경계하죠.

아직 미국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없다.


물론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낮은 예측에 이런 정당한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국가 간의 정치적인 이유도 있고, 미국 내 정당 간의 정치적인 이유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원인들 중 무엇이 해결되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정의롭고 정당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어서 전체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에게는 세세한 원인들이 중요할 수 있죠. 그래서, 경제기사는 나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이해하면서 경험이 누적되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야 세세한 원인들을 알 수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투자의 기준이 만들어져요.


경제를 바라보는 가치관이 없다면, 세상은 그저 흐르는 강물과 같은 뿐이에요. 누군가는 그 강물의 흐름을 바꾸어 논에 물을 대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하염없이 바라보는 경치에 불과한 것과 같아요.
자본의 강물이 마르기 전에 댐을 만들고, 강물이 넘칠 때 물을 흘려 조절할 수 있는 경제를 바라보는 가치관을 습관처럼 매일 다듬어가면서 사는 것이 투자에 중요한 자세입니다.

현실을 왜곡하는 기사나 통계들로 투자를 현혹하는 사기꾼에게 아무런 제재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투자 가치관은 생존 필수 요소인 것 같아요.

2. LG화학은 자기가 하던 일을 LG에너지설루션(줄여서 LG엔솔)이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분할하여 맡기고, 그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사실 이렇게 잘 나가는 분야를 회사를 만들어서 분할하면, LG화학의 중요한 사업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니 기존의 주주들은 좋을 게 없어요.
애플은 운영체제 기업업을 분할하거나, 소프웨어 회사를 분할하지 않아요. MS도 게임 부분을 분할거나 운영체제를 따로 회사를 내지 않죠. 이런 것과 비교해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볼 때 한국의 잘 나가는 기업은 언제 분할하여 가치가 떨어질지 모르는 투자가 불안한 기업일 수 있어요.

LG 화학이 돈이 필요해서 가지고 있던 LG엔솔 지분을 팔거나 돈을 빌려야 해요.

LG엔솔지분을 팔면 빠르겠지만, 그러면 LG엔솔에게 LG화학의 영향력이 줄어서 곤란하죠. 그래서 LG엔솔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돈을 빌리고, 돈을 갚아야 할 때 빌려준 사람이 LG엔솔 주식으로 받을지 돈으로 받을지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돈을 빌리기로 했어요.

LG엔솔을 팔지 않고,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돈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식의 방식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원래 자기들이 하던 일을 분할하여 회사를 만들고, 이 회사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은 우리나라 거대기업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공정하다고 보기 어려워요. 하지만 불법은 아니니까 이런 사실을 비난하기보다는 투자의 판단에 활용해야 해요.

3. 에코프로의 상승은 비정상적 광기지만, 그런 판단과 별개로 투자자의 인기가 몰리면 돈이 되죠. 언제 이 인기가 사라질지의 눈치게임인 것 같지만 다수의 광기는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가 없어요.

제가 표현한 광기는 경제책에서 배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가격변화예요. 비트코인이 그렇고, 부동산이 그랬고 지금도 수많은 종목이 그래요. 광기라고 해서 빠르게 경제 상식적으로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결국 경제 상식적으로 돌아가긴 하죠.

경제 상식적 예측은 굉장히 무거운 닻과 같아요. 가격이 닻에서 빠르게 멀어질 수는 있어도 닻을 빠르게 끌고 갈 수는 없죠. 지금의 에코프로는 닻(경제 상식적 예측)에서 멀어진 것은 맞지만, 닻과 연결된 감정선의 텐션이 얼마나 올랐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에코프로의 가격은 닻과 너무 멀어져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저 기사의 바람이 에코프로의 가격이 떨어지길 바라는 느낌이 있다면, 아마도 공매도한 기관들의 수익을 위해 개미들에게 공포심을 만들어서 가격을 떨어트리려는 의도일 거예요. 개미의 광기가 여기에 응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닻이 가격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을 경계하고 투자해야 해요.



기타.

무역수지 적자(https://www.mk.co.kr/news/economy/10782165) = 한국은 외국에 파는 것보다 사오는 것이 더 많다. = 무역이 주요 수익인 한국에게는 부정적이다.

일본은 엔화가 싸졌지만, 해외에 물건이 잘 팔려서(https://www.mk.co.kr/news/world/10782198) 우리나라 원화가 싸진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의 의도에 대한 세계의 새로운 선택은 일본이었다.(https://www.mk.co.kr/news/world/10782189) 일본이 에칭가스를 한국에 안 판다고 했을 때만해도 세계의 선택은 분명 한국이었다.

수도권 분양이 나아졌다(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3071189991)지만, 분명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위험 수위다. 돈을 빌려서 집을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한국은행, IMF등이 경고하고 있는데, 분양이 나아졌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거 믿고 집 사려 대출받으면 IMF와 한국은행의 경고에 역행하는 것임을 알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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