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전망은 하루 아침에 바뀔 수도 있어. 경제기사는 항상 그래.
1. 대환대출 - 대출을 다른 대출을 옮기는 것을 말해요.
빚으로 빚을 막는 것이죠. 안정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어차피 대출을 갚고 다시 대출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아서 경기가 좋을 때 '대환대출'은 빚으로 빚을 막는다기보다 빚을 연장했다고 보지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빚으로 빚을 막는 거예요.
빚으로 빚을 막는 것 : 갚을 능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빚을 연장하는 것 :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은행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는 것
돈을 갚기 힘든 신용이 낮은 사람을 파산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빚으로 빚을 막는 모양이라도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서 용인하는 분위기였는데, 실상은 빈부의 격차를 더 만들어 냈어요.
신용이 좋은 사람이 낮은 이자로 옮기는 기회만 만들어졌죠. 이것은 기회가 필요한 사람을 도울 것을 명분으로 세금으로 만든 시스템이 취지와 달리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에게 더 기회를 준 것으로 '성금 모아서 해외여행 가던 그 놈들' 꼴입니다.
신용이 낮은 사람을 돕지 않을 거면서
세금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는 왜 만든 거야?
2. 오늘의 LG엔솔 기사는 실적이 좋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전(7월 3일)에는 LG엔솔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사(https://www.fnnews.com/news/202307021440301599)가 쏟아졌었죠. 이 기사로 LG엔솔 주가는 3% 넘게 올랐었죠. 그리곤 오늘은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사실과 다른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수익을 냈을 것이고, 실체가 밝혀진 오늘은 뉴스를 듣고 투자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있을 거예요. 그렇게 이번 기사도 투자를 하실 때 뉴스의 호재에 기대면 안 되는 사례가 되었어요.
경제 신문의 기사의 미래 전망은 기자가 투자자에게 그렇게 봐주기를 바라는 희망과 같아요. 그 바람이 실제로 실현이 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언제나 그래요. 부동산의 뉴스도 마찬가지죠.
우리는 좀 더 냉소적으로
기사는 기자(스피커)의 바람이고
우리는 그 바람기사가 실현이 되는지를 보겠다는 입장으로
기사를 봐야 해요.
3.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한 기구예요.
물가 안정이란 물가가 급하게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에요. 정의는 간단하지만 이런 경우에 저렇게, 저런 경우에 이렇게 해야 하다는 식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어느 경우에는 경제라는 항아리에 물이 넘치는데도 물을 부어야 하고, 어느 경우는 물이 부족해도 물을 빼야 하기도 해서 안정을 유지한다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이 매우 어려워요.
지금은 우리나라 경제는 물(돈)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물(돈)이 빠지는 구멍인 대출 이자를 낮춰서 물을 빠지는 것을 줄여야 할 것 같지만, 우리가 이자를 낮추면 물을 부어주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물고를 틀어버려요.
새는 것을 막자니, 들어오는 물을 줄여버리는 꼴이 되는 거죠.
부동산으로 돈을 빌린 사람들이 이자가 높아져서 이자를 못 갚고, 부동산을 새로 살 사람이 없어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지금의 상황은 부동산 가격의 물이 새는 상황이에요.
정부는 이렇게 새는 물을 막고자 구멍의 크기(대출 이자)를 줄이는 식의 정책을 펼치고 싶은데, 물이 새는 구멍(대출 이자)의 크기가 물이 들어오는 구멍(투자 이율)이 비례하는 현실에서 물이 새는 구멍을 더 줄이면, 물이 덜 새더라도 들어오는 물이 없어질 수 있어요.
미국이 5% 이자를 주고, 한국이 3% 이자를 준다면
유럽, 중국, 아프리카 그 외 많은 나라들이
어디에 물을 줄까요?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금리를 동결하기가 어려운 것을.. 한국은행 총재는 꾸준히 경고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정부에게 독립되지 못한 것 같아요. 독재 이후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다들 독립돼서 잘했는데, 정부의 눈치를 보는 한국은행이라니... 이상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투자는 정상적이거나 정의로운 것에 배팅하는 것이 아니에요. 현실이 이상하면 이상함을 인정하고 이 안에서 수익이 나는 쪽에 배팅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