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선택을 위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경제 기사를 읽어야 해요.
1. 미국이 생산시장에서 중국을 배척하는 정책을 펼친 이후, 미국에 팔 물건을 생산하는 방법은 자국 혹은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해요.
공장을 짓는 것은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비용을 기업에서 제공하는 의미도 있어요. 공장이 건설되는 지역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의 소비력이 늘어서 다른 사업들도 그 지역에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죠.
미국으로서는 금리를 올려서 자국의 신규 투자가 줄어든 동안에 IRA규제로 인하여 해외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만들어서 새로운 경기 상승의 요건을 갖추는 효과를 누리고 있어요.
중국의 공장을 쓸 수 없게 만드는 미국의 행태가 고약하지만, 자본주의란 자본우위의 것들이 만드는 불공정한 정책이 시장에서 정상임을 인정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저축은행이 빌려주고 못 받는 돈이 늘었어요. 이렇게 못 받는 돈은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지고, 해당 손실을 만회하려면 다른 대출의 이자를 낮추기가 어려워요.
우리에게는 모두 같은 은행이지만 은행과 저축은행은 법적으로 달라요. 요즘 말하는 저축은행은 대부업을 하던 곳들이 많아요. 저축을 받기도 하지만, 주로 소액대출의 이자가 주 수입인 사업입니다. 이런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서민들이 급하게 돈을 쓰고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이야기여서 우리의 주변의 경기가 얼마나 안 좋은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로..
은행과 저축은행은 운영하는 법적규제가 달라서 대출이 은행보다 쉽고 이자가 높아요.
대출의 규제가 낮은 탓에 저축은행은 파산의 위험이 은행보다 높죠.
새마을금고가 은행권에서 거부되는 부동산 건설에 빌려 준 대출의 연체로 문제가 생겼던 것처럼 다른 저축은행들의 문제도 잠재되어 있을 거예요. 하지만, 현재 경영상 위험이라고 판단되어도 손실이 불법은 아니어서 행정적인 제재를 요구할 수도 없으니, 만약 한 곳의 저축은행 파산이 시작되면 유사한 다른 저축은행들도 그와 같은 대출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서 연쇄적인 파산으로 인한 문제가 매우 높아요.
저축은행이 빌려준 돈을 못 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경제의 약한 곳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경기 침체 신호다.
3. 금리가 내리기를 무척이나 바라는 신문사가 있는 것 같아요.
본문에도 쓰여 있듯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근원 CPI의 절대적 수준(4.8%)이
여전히 연준 목표(2%)에 비해 높다는 지적이다.
물가가 여전히 연준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아마도 집 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정부의 정책에서 대출을 늘릴 수 있는 근거가 '금리 인하'인 탓에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아파트에 투자할 사람들에게 전하려는 것 같아요.
4. 최저임금으로 한 달 최대 노동을 해도 한 달에 191만 원을 받아요. 이것을 노동자 천국보다 더 높은 급여 인상이라고 썼네요. 제목에 한자를 씀으로써 시각적으로는 한국이 노동자 천국인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저축은행에 돈을 빌린 서민들이 돈을 못 갚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역대 최대(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64177.html)인데 제목에서 우리나라가 노동자 천국보다 더 최적임금이 높다는 어감으로 오해하게 썼네요.
기사 본문에도 나왔듯이 우리는 만원이 안 되는 6,470원이 9,160원이 되어서 42%지만, 프랑스의 7.4%는 13,890원(9.76유로)에서 14,915원(10.48유로)으로 7.4% 오른 것으로 등략율은 우리나라가 높지만 여전히 금액은 5년 전의 프랑스보다도 낮은 상황입니다.
최저임금은 가장 낮은 임금을 말해요. 시간당 최저임금을 받아서는 인간 존엄의 최대근로시간 209시간을 일하고도 한 달에 200만 원을 벌지 못해요. 그런데 노동자 천국보다 높은 인상률이라고 말하는 매경의 기자는 한 달에 200만 원만 주고 기자천국에서 살면 좋겠어요.
기타.
어제는 에코프로의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부자들은 에코프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오더니, 오늘은 에코프로의 대규모투자로 기대가 된다는 기사가 나오네요(https://newsis.com/view/?id=NISX20230713_0002375882&cID=10899&pID=10800). 인터넷 기사가 난립하기 전에는 경제 기사가 이렇게까지 일관성이 없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같은 기간 동안에 호재기사와 악재기사가 함께 나오는 지경입니다. 이러니, 내가 쉽게 접한 기사를 팩트로 받아들이면 편향된 투자 감각을 갖기 쉬워요. 항상 해당 키워드로 다양한 기사를 교차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아요.
전세가격이 높아서 발생한 역전세문제로 보증보험에서는 높은 전세가격은 가입을 받아주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전세에는 수요가 줄고 결국 전세가격이 내려와야 하는 것이 시장 경제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역전세 때문에 보증보험이 높은 전세가격에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3071348221) 전세가격이 높아서 역전세와 깡통전세가 나왔는데, 전세가격이 높게 유지되도록 보증보험이 위험한 전세가격을 담보하라는 소리로 기자가 팩트에 자신의 의견을 담아서 피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