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해도 돼 그런 거..
선납이연은 적금과 예금을 이용하여 정기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 방법을 말해.
우선 우리가 3,000만 원의 목돈이 있어. 이것을 어떻게 넣어 두는 것이 좋겠냐는 고민에서 시작한 것 같아.
당연히 목돈을 정기예금에 넣어 두는 것이 상식인데, 은행은 일반적으로 적금의 이자율이 예금의 이자율보다 높아서 둘 중의 하나만 쓰는 것보다 둘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취지가 선납이연의 저축방식이야.
하지만, 선납이연 따위는
사실 전혀 필요 없는 짓이야.
JTBC에서 선납이연을 설명하는 화면을 참고해서 보자.
3,000만 원을 5% 적금과 4% 예금으로 선납이연을 했을 때 약 115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대.
이것은 4%의 예금으로만 1년을 했을 때 받는 이자 약 100만 원보다 15만 원이나 더 받을 수 있는 거지.
그런데, 우리에게는 한 곳의 은행만이 선택지가 아니야. 네이버에 "금리비교"라고 검색하면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을 찾을 수 있어.
그냥 정기예금만으로 5%적금과 4%예금의 '선납이연'을 넘어서는 이자를 넘기는 곳이 너무도 많아.
4.5%의 정기예금에서 이자가 133만 원인 곳도 있고, 4%의 금리인데도 이자가 세후 118만 원이 넘는 곳도 있지.
굳이 선납이연의 불편한 저축을 하는 것이 효용성이 있을까?
그럼 이곳에서 선납이연을 이용하면 더 이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곳의 적금은 선납이연이 금지되어 있을 수도 있어. 모든 적금이 선납과 이연이 용인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납이연을 찾아서 번거로운 설정을 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를 찾아서 저축을 하고 이런 이상한 저축을 고민할 시간에 좀 더 나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한 달에 만원 정도의 이자에 예민하다면, RP형 저축이나 MMF 혹은 3,000만 원어치 BBB 채권을 매입한 것이 나을 거야.
예전에 풍차 어쩌고 저축도 이런 거와 마찬가지야. 은행은 무위험 수익을 주는 것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그 틈을 파고드는 비법 같은 것은 없거나 있어도 그리 효용성이 없어. 그런데, 이런 이상한 상술은 쉽게 유행을 타고 유명해지더라..
염려하지마 너만 모르는 특별한 비법은 없어.
투자는 잘 모르겠으면 서두르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