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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험으로 저축이나 투자를 하지 않아요.

국제재무설계 16년 차입니다.

취미로 국제재무설계사를 유지한 지 16년 차입니다.

국제재무설계사(CFP)는 2년마다 비용을 지불하여 자격증을 갱신하며 유지해야 해서, 굳이 현업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재무상담을 하고 있지 않지만 취미의 전문성을 위하여 비용을 지불하며 자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모든 사례는 급여나 나이, 성별이 같아도 일괄적인 해결책을 제안할 수 없었어요.

당연히 사람마다 성향과 목표가 다르고, 무엇보다 투자에 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일괄적으로 제안하는 한 가지는

 보험으로 저축이나 투자를 하지 않는다.

입니다.


보험으로 하는 저축은

연금보험, 변액보험 그리고 저축보험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들을 말합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3년 초과 저축 상품보험상품입니다.)


이 상품들은 모두
매달 납입금에서 수수료를 먼저 차감하고
저축 혹은 투자를 합니다.


물론 이 수수료는 가입자의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준비하는 데에 쓰이고, 회사를 운영하는 곳에도 쓰이는 법적을 전혀 문제가 없는 수수료입니다. 문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보험 약관'에 쓰여 있지만, 우리가 정확하게 알도록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수수료의 크기도 정확히 알려주는 약관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10,000원을 보험상품에 맡기면, 수수료를 제외하고 9,000원 정도만 투자 혹은 저축에 사용됩니다. 우리가 보험사에 돈을 맡기는 순간 -10% 정도의 손실로 시작하는 것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원금이라도 되려면 11%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가입 후 손해가 없으려면 1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일부 상품은 중도 해지 시 앞으로 남은 계약기간에 나눠내야 할 총수수료를 한 번에 지불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주기 때문에 2~3년을 저축해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이런 선취수수료는 다른 어느 금융사보다 비싸고, 그 수수료의 크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은 달라요.

연금저축보험, 연금펀드, 연금저축 등은 납입금의 세액공제를 받는 상품을 말해요.


그럼에도 연금저축보험의 선취수수료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구성이라서, 10,000원을 넣으면 9,000원에서 시작하는 것은 똑같아요.


세세한 상품에 대해서 모두 이해하기 복잡하면, 한 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국제재무설계사 NOWKO는
보험사에서 저축과 펀드를 하지 않는다.


보험사 저축을 판매하는 보험중개사의 판매 논리와 제안이 맞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사례에는 단 한분도 보험사 저축이나 변액이 필요한 분은 없었어요.


10,000원을 은행의 5% 예금에 넣으면 10,400원이 되는 데는

10,000원을 보험사의 5%에 넣으면 9,450원이 되고, 이것을 찾아서 쓰려고 하면 10년 치 수수료를 제외해야 하므로 0원이 됩니다.

보험사 상품은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를 안내서 유리하다는 말로 소개합니다만, 비율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는 수수료 때문에 계산을 해보면 세금을 내도 은행의 적금이 유리해요.



첨언 1. 보험중개인이 판매한 상품이 1~2년이 유지되지 않으면 기간에 따라서 중개인이 받은 급여를 회사에 반환한다. 그래서, 1년 이내에 중도해지하면 가입자는 원금손실이고, 보험중개인의 이익도 0원인 경우가 많다.

보험 상품은 1년 이내 중도해지 시
가입자의 원금에서
해지 이후의 수수료까지 가져가지만,
보험중개인도 상품 판매로 받은 급여를 반환한다.

중도해지로 손해가 없는 것은
보험회사뿐이다.


첨언 2. 이자소득세를 감안해도 보험을 이용하는 것보다 증권사와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수익이 높다.

첨언 3. 보험은 병원비용이나 사망보험금을 위한 방법으로는 유일하다.

첨언 4. 은행에서 가입해도 3년이 초과하는 저축은 보험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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