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차등형 펀드 & 엔화저축 & 빚을 내라는 정책
1. 일반투자자의 손실의 15%까지는 운영회사가 우선 감수하는 손익차등형 펀드입니다.
주의할 점은 전체 수익의 15%를 감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A펀드가 10 곳에 똑같이 나누어 투자를 했는데, 한 곳에서 30% 손실이 나면 전체적으로 손해는 3% 언저리여서 일반투자자게 손해가 없어야 하지만 15% 기준이 투자대상마다의 손해여서 일반투자에게도 1.5%의 손해를 볼 수 있어요.
손익차등의 계산이 직관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회사가 손해를 우선 감수하여 일반투자자의 손실은 보호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단, 이렇게 모은 투자자금은 또 다른 '사모펀드'에 투자가 되는 방식이라서 정확히 어떤 고위험 상품에 투자되는지를 사전에 알 수 없습니다.
2. 엔화가 싸져서 미리 엔화를 사두는 방식의 예금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환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손해(환차손)를 계산해 보면 엔화가 4% 정도 올라야 합니다. 900원에 산 엔화가 936원 정도는 되어야 수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엔화예금이 수익이 확정적인 투자처는 아니에요.
하지만, 예상 기간 내에 우리의 경기는 침체되고 일본의 경기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지금의 엔화의 하락은 환차손을 감안해도 매력적인 투자입니다.
기타.
미국이 이자를 더 받겠다는데
돈을 더 빌릴 수 있게 만드는 대한민국 정책
정부의 주요한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대출을 늘리는 것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80916131217855) 대출을 늘리는 것은 집을 살 사람을 늘리는 것이고, 가장 쉽게 아파트가격을 올리는 정책입니다.
집 값 안정이라는 것이 아파트 가격을 어디로 만드는 것인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전 세계가 돈을 빌리는 사람의 이자를 올려야 한다는 의미여서 대출을 늘리는 우리나라의 정책이 안정적인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빚내서 집을 사라는 소리를 꾸준히 한 덕분에 가계대출은 6조가 더 늘었어요.
대한민국의 가계대출은 IMF의 경고 수위를 넘었어요.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파산은 대부분 부동산으로 인한 대출이어서 파산으로 사라진 돈만큼 부동산의 가치는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어요. 이 급격한 부동산의 하락은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의 손해로 바뀌어서 국가부도시절과 같은 경기침체로 집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도 고통을 분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국가 부도 사태와 카드대란의 시절을 기억하여 부디 대출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빚도 자산이라는 것은 빚이 소비가 아니라 투자에 사용될 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가 침체하고 자산이 하락하는 요즘에는 기업들도 빚을 갚아서 줄이는 디레버리징을 강행하고 있어요.
우리가 부채를 줄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기업보다
앞선 혜안으로 대출을 받으려는 것인지
꼭 자문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