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친구야. 채권? 뭘 어떻게 사는건데?

대단한척하는 상술을 회피하는 채권거래 기본 상식.

채권이 뭐냐?
우리가 채권을 산다는 것은 국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거야.

10,000원 단위로 빌려줄 수 있어.

할인채 : 10,000원짜리를 이자만큼 할인해서 산다.

이표채 : 10,000원을 빌려주고 기간마다 이자를 받는다.


내가 대한민국정부에 50,000원을 빌려주고,

하이닉스에 100,000원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는 거야.

유일한 위험은 돈 빌려간 놈이 망하는 거야.


10,000원도 빌려줄 수 있으니까

자!! 이제 잘 나가는 기업에게도 돈을 빌려줘보자.


채권 어떻게 사냐?
무조건 HTS를 먼저 설치해.

전화기 말고, PC로 해라. 전화기는 편하기는 한데, 정보가 너무 적게 보여.

주식거래 하는 바로 그 프로그램이야.


주식, 채권 모두 거래는 PC로 하는 거야.

HTS로 채권을 살 수 있어.



채권에 장내가 있고, 장외가 있다. 뭐로 사냐?
정리가 안되고 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이 장내.

장내 것 중에 증권사가 몇 개 고르고,
밖으로 빼와서 정리해 놓은 것이 장외.

모든 채권이 모이는 시장(증권거래소)이 있어. 이 시장 안에 있으면 장내라고 해.

마치 도매시장처럼 많은 물건이 한 곳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찾으려면 좀 번거롭지만 싸겠지?

장내채권은 

시장 안에서 정리가 안 된 것을 사는 거야.


도매시장에 있던 것을

동네 마트들이 몇 개 골라와서

자기네 마트에 물건을 잘 구분해 두고 진열을 잘해 두면,

우리는 원하는 물건을 쉽게 고를 수 있겠지만 가격은 좀 비싸겠지?

장외 채권은

장내에 있던 것을 장밖의 마트에서 산다는 것과 같아.


채권이 정리가 안 되어 있어도 잘 비교하고 살 수 있으면

좀 더 싼 장내에서 사면되고,

아직 채권을 고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면,

수수료가 붙은 장외채권을 사면 돼.


야. 뭐야. 나도 화면에 창 멋진 거 띄워줘
채권거래에서 봐야 하는 정보창은 3개야.
도매시장 같은 장내채권을 보자.

거래가 많이 되는 순으로 보여주는 창 (키움증권 기준 창번호 1546 : 장내채권 거래량 상위)

채권의 정보를 보여주는 현재가 창 (키움증권 기준 창번호 154 : 장내채권 현재가 )

채권을 구매했을 때 이자와 수익률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창 (키움증권 기준 창번호 154 : 채권가상매매)


증권회사마다 사용하는 명칭과 창 번호는 다른데, 채권의 정보를 보려면 이 세 가지 창만 열어서 확인하면 돼.

'1546 : 장내채권 거래량 상위' 창에서 '수익률'을 눌러 다시 정렬해서 고르기도 해.


직관적으로 보면 다 알 수 있어.

이 정도는 이해할 정도로 공부해야 투자하는 거야.

공부하지 않은 투자는

공부하지 않고 서울대 가겠다는 것보다 더 멍청한 소리야.

대학은 다음 기회라도 있지만,

투자에서 사라진 돈은 기회가 없어.


망하지 않을 기대 순으로 신용등급이 AAA~ B까지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AAA 채권이
4대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좀 더 나을 거예요.
 
간혹 우리가 들어본 기업 중에도 상당수가 BBB 나 A- 등급도 있는데,
굳이 그런 위험한 신용등급을 하지 마세요.

신용등급이 AA 혹은 A 정도만 되어도
적금이나 풍차적금, 선납이연 어쩌고 같은 이상한 상술 저축보다 이자가 더 많아요.


골랐는데 어떻게 사?
채권은 10,000원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간단해.

주문은 1544 창에서 해.

채권을 고르면 단가는 자동으로 입력되고, 우리는 수량을 입력하면 돼.

수량이 10개 혹은 100개라고 쓰면 직관적일 텐데,

채권은 수량이 곧 투자금액이야.


채권은 하나가 10,000원이라서,

하나만 사려면 만원이라고 입려 해야 돼. 즉 수량에 10이라고 입력하는 거야.


대충 100만원어치 채권을 사려면, 1000 이라고 입력한다고 생각해.

정확하는 1,000개를 사는 거라서 단가 X1,000 만큼 돈이 나가겠지만..

대략 이해하고, 정확한 것은 꼭 공부하는 거다. 알았지?



채권은 금리가 높을 때 사면, 이자를 높게 받을 수 있어.

혹시라고 금리가 낮아지면 내가 산 채권은 이자가 높으니까 비싸게 필 수 있지.

혹은 금리가 더 올라가서 내가 산 채권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으니 손해도 없어.


이상한 이연어쩌고 저축방식이나

굳이 필요 없는 배당주식 상품들이

너무 상술로 활개를 치고 있어.


친구들아.. 10년 후에 배당이 2배 3배 되는 것은 없어.

복리고 나발이고 10년을 안정적인 배당을 약속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거야.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배당은 기업의 성장이 있어야 하고

기업의 성장은 물가 상승을 만들기 때문에

물가도 그와 비슷하게 올랐을 거야.


금융의 투자에는 확실한 것이 있어.

세상이 추천하는 방법은
절대 큰 수익이 될 수 없다.


채권도 대단한 투자가 아니야.

이자의 균형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시장이라서,

안정적인 이자를 선택하는 방법이야.


익숙해지면, 예적금보다 편하고 이자도 높아서 권장하는데,

이렇게 안정적인 것도 공부 없이 투자하면 바보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당 주식과 ETF. 이것도 별거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