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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주식을 사면 그 배당률 받나?

표기된 배당수익률은 약속된 이자가 아닙니다.

1주당 받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위입니다.

네이버 '배당률 순위' 검색

모두투어리츠는 배당성향이 117.17%입니다.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사 소유한 부동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순이익보다 많이 배당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매각한 자산분을 배당을 했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락앤락은 배당성향이 0보다 작은 -637.03%입니다.

락앤락은 적자인 중에 배당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적자 중에 배당을 했다는 것은 오너일가의 회사돈 챙기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배당 성향은 회사에서 번 돈 중 어느 정도를 배당으로 줬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배당성향이 100이 넘거나 0보다 작은 경우는

회사를 처분하여 대주주가 현금으로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이 높아도
어떤 돈으로 배당을 했는지 봐야 해요.



보여주는 배당 수익률은 이자가 아니에요.


22년 12월에 받은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볼 때, 

23년 12월에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줄지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입니다.

똑같은 수준의 돈을 벌었어도 기업은 전혀 배당을 하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현재 주가로 기대한 배당수익률을 보고 주식을 매입해도

23년 12월에 배당금이 전혀 없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혹은 5,000원당 50원의 배당을 기대하고 주식을 샀는데,

배당을 50원 주고 주가가 4950원으로 떨어지면 배당은 받았지만 실제 수익은 0인 것입니다.


배당주식의 수익은
주가와 배당금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확정적이지 않은 배당금과

변동하는 주식의 가격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표기되는 '배당수익률'만 보고서 평균적인 수익률을 계획하면 안 돼요.


확정적인 미래가 없는 배당주식에

배당금이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배당금을 만큼 재투자하라는 ET의 상술이 여전한 것 같아요.


당연히 시장은 단기적인 예측도 어렵고,

장기적으로 '시장의 수익률(장기 채권 이자)'을 넘기는 계획은 알파고도 못 해요.

재투자로 꾸준한 수익을 낸다는 것은 과거데이터를 보고 추론을 하는 것일 뿐이에요.

과거가 미래 예측의 근거는 되지만, 그것을 미래로 확정하는 것은 전혀 달라요.


투자는 작년의 방법으로 올 해에도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확정할 수 없는 것이에요.

만약에 10년 전 20년 전에 만들어진 ETF의 수익성과가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통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라면,

거대자본들의 상당수가 수십 년의 검증을 통과한 ETF에 투자됐을 거예요.

하지만, 시장은 그렇지가 않아요.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적은 위험에 꾸준히 받고 싶으시면, 채권을 사세요.




요즘도 배당펀드에서 배당을 재투자하면 노년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상술과 마주합니다.

배당을 재투자하는 것으로 복리를 만들고, 그렇게 늘어난 원금이 월 200을 만들어 준다는 식의 계획이었습니다.

우선 재투자 - 복리로 원금을 넘어 서기 위한 배당금의 꾸준함도 확정이 아닐뿐더러, 시장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이자의 복리는 채권을 반복해서 사도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배당률도 불안정한 배당 ETF를 굉장한 전략인 듯이 홍보하는 목적자신들이 먼저 산 ETF의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술로 보입니다.


투자 수익은 새로운 시장 참여자가 들어와야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획기적인 투자전략은 없어요. 세상이 몰라주면 그 투자는 수익이 만들어지지 않는 거죠.


조회수가 낮은 글이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상한 전략으로 포장된 상술을

좀 더 논리적으로 간파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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