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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10.26 목

1. 우리는 기준 금리가 3.5% 여서 집이 안 팔린다고 하는데, 미국은 기준 금리가 5.5%인데도 집이 여전히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 효과를 확인하는 것 중 하나가 신규주택판매지수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물론, 금리는 정책의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올래 걸리는 정책입니다.

그래서 이 지수의 상승은 7월 이후 최근까지 금리를 동결하던 미국 기준금리 추이의 결과가 여전한 물가상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물가 상승을 잡겠다는 미국의 목적을 위해서
지금의 금리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될 수 있어요.


미국과 한국은 경제적 현황이 너무 달라요.

미국은 5.5%에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환율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한국의 3.5% 금리의 동결이 한국의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2. 기업의 성장은 항상 좋은 일일 것 같은데,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이 지속된다면 물건 값이 높아져 오히려 구매가능성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기업이 전체적으로 너무 잘 되면,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여 경기를 침체시킨다.

 

직관적으로 이상하지만, 기업의 성장을 억제하여 물가 성장을 낮춤으로써 오히려 경기를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함께 경기를 낮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나라는 외부영향으로 경기가 침체되는 것이어서 자생적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미국과의 금리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1달러당 원화의 환율(국가의 돈 가치)이 떨어져서 국가의 경기는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이 상황을 빚으로 헤쳐 나갈 수도 없어요.


대출이 잘 된다. = 가격이 비싸진다.


그래서, 대출이 잘 안 되면 가격이 떨어져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장경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집 값이 떨어지면 안 되는 국민의 염원이 있어요. 덕분에 나라가 위험해질 수 있는 정책도 집 값을 바쳐줄 수 있다면 비난받지 않고 추대를 받습니다.

 

국가 경제력이 커지기 위해서 빚이 필요한 시기가 있고, 국가 경제력 유지를 위해서 빚을 줄여야 할 시기가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빚을 줄여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국가 정책은 미국과 달리 빚을 여전히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출을 무서워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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