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가 광고하는 투자대상

아쉬워 말아요. 우린 어차피 몰라요.

우리는 값이 이미 오른 것을 사고 싶어 한다.


내가 사지 않아도, 값이 올랐다는 것은 나 이전에 많은 사람이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원해서 오른 가격이 앞으로도 오른다는 근거가 될 수 없지만,

우리는 이미 가격이 오른 것들에 마음이 갑니다.


우리가 값이 오르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도
가격이 더 오르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아파트 값이 오른다고 망설이던 21년에 두 배 넘게 가격이 오르고,

1달러였던 비트코인이 100만원이 돼서 비싸다고 했는데, 1,000만원이 되고 2천에 5천, 8천만원까지도 되는 것을 봤으니, 가격이 오를 때 사지 못한 후회가 강하게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우리가 투자를 하는 대상은
이미 값이 오른 대상입니다.


그러면 8천만원이었던 비트코인, 영끌한 아파트를 사게 되는 것이죠.


투자 대상의 가격이 끝물일지 모른다는 조심성으로 미뤄왔던 선택을 내가 하는 그때가 끝물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내가 운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에요. 우린 투자금을 회수할 목표지점손절할 지점을 정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금이 얼마가 되었든 결국 손실이 될 때까지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끝물에 물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에요.


그때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팔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때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살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런 느낌은 결과를 전부 다 알고 난 지금에서야 하는 생각들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당시 상태로 돌아가면 여전히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번 아무것도 모르는 과거로 돌아가도
현재 아쉬움의 대상이 되는 ‘다른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가격이 오르는 투자 대상들에 대한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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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광고에 나오는 것들은 절대로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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