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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함이 자연스러운 무한

반복되지 않고
끝이 없는 무리수가
자연입니다.


현실에서 존재하지만
정확히 적을 수 없는
반복도 끝도 없는 무리수


반복도 없고 끝도 없는 값 π  동그란 것이라면 모두 갖고 있지만 정확하게 적어낼 수 없는 숫자예요.

현실에 존재하는 지름 값에 현실에서 적을 수 없는 어떤 값을 곱했더니,

현실에 존재하는 둘레가 나오는다는 것이 뭔가 현실이 아닌 것을 이용하는 마법 같았어요.


. π



지름이 1인 원의 둘레인 파이는 그 길이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지만
숫자로는 3.1415926535 8979323846...처럼 정확히 쓸 수가 없다.


이런 현실에서 존재하지만 적을 수 없는 값을 그리는 경우는 많아요.

직각이등변 삼각형도 그래요.

길이가 같은 두 선을 직각으로 만든 삼각형의 빗변은 길이가 같은 변의 √2(루트 2) 배입니다.

현실에서 그림을 그렸지만 그 값을 적을 수는 없어요.

√2는 그림으로 그려서 현실에 존재하는데, 현실에서 적어 낼 수 없어요.

√2는 현실에 있지만 현실의 것이 아닌 느낌이에요.

. √2

직각이등변삼각형의 빗변의 길이는 루트 2다.
기호를 사용해서 적으면 루트 2이지만, 실제 수치를 적으면 1. 1.4142135623730950488016887242096980785696 7187537694.....처럼 끝없이 숫자를 적어야 하고, 심지어 반복조차 없어서 정확한 수치를 적을 수는 없다.


이런 정확하게 쓸 수 없는 값으로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모든 전자기기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사용되는 값인 e(자연상수)도 실제하고 우리 삶에 있지만 정확하게 적어 낼 수가 없어요.

. e



그런데, 실존하는 것 중에 정확한 것은 어디일까?


정확한 1센티미터를 그려보려 자를 가져왔어요. 하지만 이런 자로는 정확한 1cm를 그릴 수 없어요.

0의 정화한 위치를 짚기 위해서 확대를 했는데 정확한 점을 알 수가 없어요.

0을 확대하면 끝없이 어는점을 향해 다가가는 것 같지만, 프렉탈구조처럼 끝없는 위치를 갈 것 같아요.

출처 : https://imgur.com/gallery/NIRi3cb
1m의 정의는 1초의 299,792,458분의 1이라는 시간 동안 빛이 진공 상태에서 나아가는 거리입니다.
이 마저도 최후의 지점이 양자의 중첩의 상태로서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위치라는 것은
정확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의아하게 합니다.


우리가 그린 선은 멈춰있는데, 그 정확한 위치는 시작점과 끝점은 우리가 다가갈 수 없게 도망가는 것 것 같아요. 현실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0은 0.00000... 1의 어느 쯤이고, 1도 1.0000..... 의 무한한 지점 어딘가를 말하는 것이었어요.


자연의 정확한 값을 적을 수 없어서
인공물은 인간이 구분할 수 있는 대략적 값으로 만들어졌다.


자연에는 확연이 구분되어 보이는 모든 것이 사실은 인간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것들이에요. 끝도 없고 반복도 없는 것들이 양자와 원자 전자를 구성하여 나무와 물과 흙을 만들었어요. 우리는 그것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정학함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죠.


이런 자연의 제단은 사람이 대하는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것 같아요. 사람의 성향을 4개의 알파벳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려 하고, 나이와 지역으로 구분하여 받아들이거나 급기야 정치에서는 내편 혹은 적일 뿐인 2분법으로 세상을 단순화하여 이해하려는 사람들까지 있어요.


예수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빨간색과 파란색, 남자와 여자, 위와 아래, 늙은이와 젊은이, 가난한 자와 부유한자.. 그게 무엇이든 잘 못된 자연의 제단은 스스로 자기만의 인공물에 갇혀서 피폐해지는 행위일지 몰라요.


극단적 2분법을 가진 사람에게 다양성의 이해를 기대할 수 없어요...

물아체(物我體)가 자연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생각이 어제의 나와 같기를 고집하지 않아도 돼요.

人生無常입니다. 특별히 고정된 모습(常)을 갖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죠.

살아가면서 성숙해지는 상을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행복해지는 가치관이 아닐까요?


자연을 제단 하지 않고
더불어서 상대를 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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