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건 너의 미래가 아니야.
대부분의 2030 급여로
아무리 잘 계획해도 미래에 여유를 가질 수 없어.
지금의 급여가 적다고 매년 급여가 늘어날 희망으로 계획을 만들면,
그건 계획이 아니라 희망일 뿐이고,
지금 급여에서 부자 되려면 로또밖에 답이 없지.
그래서 지금 2030 세대에서 만들어지는 재무계획은
팍팍한 현실이거나 긍정 망령이 그린 망상,
둘 중 하나일 거야.
그렇다고, 행복이 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 따위로 자위하고 싶지않아.
그럼, 현실적 계획에서
부자를 기대하면 안 되는 걸까?
다행히도 계획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든지 그건 진짜 우리의 미래가 아니야.
지금의 나로부터 예상되는 미래가 경제적으로 팍팍하다고 체념할 필요 없어.
계획은 행복의 방향성과 기준선을 만드는 거야.
상품을 팔아먹으려는 상술의 계획들은 은퇴자금이니, 주택자금이니 하는 말로 저축할 돈을 계산하지만
그런 계산은 실제로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도 없고, 달성 가능성이 없으니 계획도 아니야.
재무(Financail)를 설계(Plannig)하는 것은
내가 어떤 소비에 행복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소득을 분배할 계획을 만드는 거야.
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계획도 진짜 우리의 미래는 아니야.
하지만, 매번 돈을 쓸 때마다 행복과 현실을 저울질하면서 살 수 없으니 충분한 고민의 결과를 계획으로 만들어 놓는 거야. 이렇게 만들어진 재무계획은 제한적인 급여에서 소비 판단을 위한 나의 행복의 기준과 방향성 될 줄 거야.
이렇게 고민하고 만든 계획에 만족할 수 없다면,
내 욕심에 비해서 내가 부족한 거야.
재무계획을 현실적으로 만들었는데 만족스럽지 않다면, 원인은 계획이 아니라 나야.
지금의 나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나를 발전시켜야 해.
나를 발전 시킨다는 것이 당장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잠을 줄이고 알바를 하거나, 부업을 찾거나 주식에 뛰어드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야.
지금의 내가 발전하려면
지식을 늘려야 해.
주식을 하고 싶으면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을 읽고, 어떤 부업을 하고 싶으면 그 부업의 책을 읽어.
책을 읽으라는 말이 지금의 네가 그것을 하기에 부족하다는 핀잔이 아니야.
내가 어떤 식으로든 발전하려면 지금보다 새로운 지식이 추가되어야 하잖아.
늘 보던 유튜브,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의 언어들로 만들어진 생각과 능력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야.
내가 발전하려면 익숙해진 것 이외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의 입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거야.
그리고, 새로운 입력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책이야.
책을 읽으면서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들이 만들어준 나의 이해는 책의 내용으로부터 발전한 내가 될 거야.
물론 그렇게 발전한 내가 즉시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지는 않아.
그렇다고 아무것도 발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야.
내 지식과 생각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어.
당장 주변에 보여줄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도,
어제보다 나아진 나여서 어제보다 기회의 가능성이 당연히 늘었잖아.
그렇게 나만 아는 발전이 거듭된 나에게는 지금은 생각하지 못하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고,
행복의 방향성으로 만들어진 재무계획으로 소비를 하다 보면,
지금 그려진 재무계획의 미래보다 더 나은 미래가 되지 않을까?
사실 나에게도 재무설계는 취미일 뿐이라서
누군가의 돈 관리를 해주거나 미래를 계획해서 관리한 공식적인 경험은 없어.
그래도... 내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술이 되어버린 재무설계에 대해서 고민하며 공부하고,
사람들과 돈 관리와 재무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된 깨달음은
부자라는 막연한 욕심과 돈의 관리에 대해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것 같아.
수입으로 얼마를 저축해서 얼마를 모은다거나,
몇 살에 얼마가 필요하다는 식의 계획은 볼 것도 없어.
그건 네 미래도 아니고 아무 쓸모없는 거야.
지금의 경제 상황이나 모습을
10년전에 그려서 뜻대로 된 사람은 하나도 못 봤어.
계획이 없다고 더 망하거나
계획이 있다고 더 잘 되는 것도 아니야.
그래도 계획을 가진 사람은 재무적인 판단에 좀 더 확신을 갖을 수 있을거야.
자기 재무계획을 스스로 만들고 관리하고 싶다면...
행복을 위한 소비 계획 세우기,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위해 지식 늘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