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겁니다.
“적금으로는 이자가 너무 적고, 주식은 불안해서 못 하겠고… 예금 말고 다른 안전한 방법은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채권을 떠올리기 전에 이런 고민을 먼저 합니다.
주식은 무섭고, 코인은 위험해 보이니 결국 다시 예금·적금으로 돌아오곤 하죠.
그러다 채권 얘기를 들으면 선입견이 생깁니다.
“채권? 그거 기관투자자들이나 하는 거 아냐?”
“왠지 어려운 금융상품 같아. 나랑은 거리가 멀다.”
하지만 채권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말 그대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약속입니다. 예금처럼 원금을 돌려받고 이자를 받는 구조라, 직장인들에게 친숙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예금을 들면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은행이 이자를 줍니다.
채권은 반대로 내가 국가나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죠.
예를 들어, 국채를 산다는 건 나라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채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고요.
예금은 예금자보호가 있지만, 금리가 낮습니다. 반면 채권은 발행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기간 예금보다 금리를 조금 더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예금은 너무 낮고, 주식은 무서운” 직장인에게 채권은 그 중간지대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원리 : 일정 금액을 빌려주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음
쿠폰금리 : 매년 또는 매분기 지급되는 이자율
만기보유 :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정해진 이자를 모두 받음
다만 중간에 팔면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릅니다.
그래서 단기 차익보다는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직장인에게 더 안정적입니다.
증권사 MTS/HTS에서 개별 채권 매수 국채, 회사채 등 직접 선택 가능 만기, 금리, 신용등급을 보고 고름
채권 ETF 활용 1만 원, 10만 원 단위로도 분산투자 가능 예: 국고채 ETF, 회사채 ETF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 확보
주의할 점 신용등급 낮은 회사채는 고금리지만 부도 위험 있음 중도매매 시 손실 가능 세금: 이자소득세 15.4% 원천징수
막상 증권사 HTS나 MTS에서 채권 매수 화면을 보면 생소한 용어가 많아 당황하기 쉽습니다.
키움증권의 HTS를 기준으로 설명으로 드리면, 화면변호 1588번에서 거래를 합니다.
매수 수익률 : “내가 지금 이 가격에 사서 끝까지 들고 갔을 때, 1년에 이 정도 이자를 받는다”는 숫자예요.
(세금 떼기 전, 이론상 수익률이라고 보면 됩니다.)
세후 수익률 : 세금을 빼고 내 통장에 실제로 꽂히는 수익률이에요.
“광고에는 연 4%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3.4% 정도네?” 하는 그 느낌을 주는 값입니다.
민평 금리 : 이 채권이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평균적으로 거래되는 이자율이에요.
“내가 사는 조건이 평균보다 좋은지, 나쁜지”를 비교하는 잣대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예금 환산 금리 : 이 채권을 예금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어느 정도 금리에 해당하는지 보여주는 값입니다.
즉, “이 채권은 예금으로 치면 연 3.5%짜리랑 비슷하구나” 하고 감을 잡게 해줍니다.
여러 지표가 있지만, 투자자가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건 세후 수익률입니다. “내 손에 실제로 얼마 남는가?”가 결국 투자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 창은 실제 매매 전에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기능입니다. 얼마 넣었을 때 만기까지 얼마가 되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초보 투자자라면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매수단가 : 채권 가격은 보통 액면가 1만 원을 기준으로 표시됩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10,004원’ 같은 값은 1만 원짜리 채권을 그 가격에 산다는 뜻입니다.
매매수량 : 단위가 '천원'이라고 써 있지만, ‘1,000’이여기서 말하는 ‘천 원’은 실제 돈이 아니라 **채권 1좌(단위)**를 뜻하는 기호 같은 거예요. 즉, 매매수량에 1,000 천원으로 입력하면 대략 1,000만 원어치 채권을 매수한다는 의미입니다. - 정리하면, 매수단가 × 매매수량 = 실제 내가 내는 돈입니다.
이자 지급 날짜 : 발행 조건에 따라 언제 이자가 지급되는지가 표시됩니다.
예: 매년 6월·12월, 혹은 만기 일시 지급.
“중간에 이자가 들어오는지, 만기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총 투자 수익률 :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예상되는 전체 수익률.
세전/세후 모두 표시되며, 예금과 비교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세후 이자 및 세후 수령액 : 세금을 뺀 뒤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금액.
투자자가 결국 확인해야 할 실질 현금 흐름입니다.
채권 매수 화면은 처음 보면 어렵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여러 지표 중에서는 세후 수익률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단가는 채권 1만 원 액면가 기준이며, 수량은 ‘천 원 단위 = 천만 원 단위 투자금액’이다.
가상매매창에서는 세후수령액과 연평균 수익률을 꼭 살펴본다.
예금보다 조금 더 수익을 얻고 싶을 때, 채권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안전한 투자 방법입니다.
채권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예금처럼 안정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조금 더 나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물론 채권에도 위험은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높은 국채나 우량 회사채를 선택하고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직장인에게는 “예금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은 무섭고, 적금은 답답하다면, 채권이라는 중간지대를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