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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뿔매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글: 더글러스 메인  사진: 하비에르 아스나르 곤살레스 데 루에다


열대우림에 사는 이 초소형 괴물들은 위장의 달인이다. 녀석들은 보면 볼수록 놀랍다. 


만약 세상에서 가장 괴상망측한 곤충을 뽑는 대회가 있다면 1등은 뿔매미가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뿔매미를 처음 본다면 분명 놀라서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몸에서 튀어나온 저 요상한 돌기들은 뭐지? 


네혹뿔매미 속 뿔매미는 곤충에 치명적인 동충하초를 닮은 듯한 돌기를 머리 위에 지니고 있다.


네혹뿔매미 종의 헬리콥터 날개같이 생긴 뿔을 가진 많은 뿔매미들은 툭 튀어나온 기이한 형태의 돌기를 자랑한다. 어떤 뿔매미들은 가시나 나뭇잎, 곤충의 분변으로 위장하는 등 돌기를 소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어떤 녀석들은 개미나 말벌을 흉내낸다. 이미 학명이 붙은 40여 종과 학계의 규명을 기다리고 있는 700여 종은 빗방울을 닮았다. 


헌신적으로 자식을 보살피기로 유명한 알키스메 트리덴타타 종의 어미 뿔매미는 새끼 뿔매미가 자라서 날아갈 때까지 자식을 지킨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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