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대로 느끼리라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2016년 12월 호

글·에릭 밴스 사진·에리카 라슨


인간은 단지 음식과 행동, 생각이 아니라 믿음에 의해 제대로 표현된다.


순례자는 과연 ‘은총의 성당’까지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걷는 것 자체가 고통인데 약 110km의 거리를 견뎌낼 수 있을까? 성당의 목조상 ‘알퇴팅의 검은 성모 마리아’를 보기 위해 해마다 수천 명의 신자들이 이 길을 걷는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파킨슨 병 환자 러셀 프라이스가 미소 전극 장치를 이식하기 위해 수술을 받고 있다.

리하르트 뫼들은 얼마 전에 발뒤꿈치 뼈가 부러졌다. 하지만 그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알퇴팅까지 첫 순례를 완주하기로 마음먹었다. 고통이 너무 심해지면 차를 얻어 타면 되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성모 마리아가 자신의 완주를 도와줄 것이라는 깊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걷고 또 걸었다. “알퇴팅으로 가는 순례길에서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는 말한다.

이제 74살이 된 뫼들은 발이 완치된 후에 12차례 더 순례를 떠났으며 순례가 지닌 변화의 힘을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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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인 치유사 엔리케 플로레스 아구스틴의 옷에 그려진 무늬가 치유 의식을 치를 때 그가 부르는 노래를 표현한다.

영적인 힘을 믿는 사람은 뫼들만이 아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부흥회에서 성령을 영접하든, 인도 갠지스 강에 몸을 담그든 형태만 다를 뿐 믿음이 갖는 치유력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면 면역력이 증가하고 혈압이 낮아지며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전자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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