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승 신임 흥사단 이사장 "역사 정의 바로 세우겠다"

흥사단 신임 이사장으로 김전승 현 흥사단 광주지부장 선출

by 이영일
KakaoTalk_20251221_112107514.jpg ▲김전승 신임 흥사단 이사장 당선자. 이영일 기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흥사단은 흥사단을 본위로 하지 말고 민족과 국가를 본위로 해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을 기반으로 토론과 공론장을 통해 생활 속 민주주의와 사회정의·역사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실천하겠습니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는 훌륭한 스승이 계시고 그와 관련한 조직이 많습니다. 도산아카데미, 도산기념사업회, 도산청소년재단을 비롯해 독립유공자돕기본부 및 청소년시설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청년 정신을 강조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이 청소년교육운동단체로 교육부에 등록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2026년부터 3년간 흥사단을 이끌 신임 이사장으로 김전승(65) 현 흥사단 광주지부장이 선출됐다. 김전승 당선자는 공의원 투표 이후 당선이 확정된 이후 “어려운 자리지만 책임을 다하겠다”며 위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흥사단 공의회는 20일 오후 2시 정기총회를 열고 세 명의 흥사단 이사장 후보의 정견 발표를 청취한 후 투표를 통해 38명중 23명의 찬성으로 김전승 후보를 흥사단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국NGO신문>은 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회관에서 열린 공의회 정기총회 이후 김 딩선자의 구상을 들어봤다.


신임 흥사단 이사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앞으로의 구상은?


“우선 흥사단의 비전과 미션을 새롭게 세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 흥사단의 목표와 가치, 112년 역사적 성취는 소중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상황은 또 다른 기준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기 초기에 충분한 숙의 과정을 마련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만들고 그 수립 과정 자체가 단우들의 참여와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당선자는 흥사단 전체 조직이 서로를 지지하고 연결하는 구조를 다시 세우겠다고 말한다. 흥사단본부는 방향과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지역 지부는 지역에서 단우들이 숨 쉬고 활동하는 중심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각 조직이 흥사단의 목표에 맞는 비전과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전국의 각 지부가 지역에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과 교육, 운영적인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지역 지부 중심운동과 활성화를 제시했다.


12.jpg ▲신임 흥사단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흥사단 공의회 정기총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흥사단회관에서 열렸다. 이영일 기자


“흥사단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년정신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독립운동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어온 흥사단의 전통을 토대로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청소년·청년 세대에게 건강한 역사 의식을 나누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이 일은 흥사단이 지켜야 할 책무라고 믿습니다”


“사회적 대화, 숙의 공론장을 통한 갈등의 해결,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김 당선자는 50여년을 안으로는 임원·실무자·부설기관 책임자로서 활동하면서 밖으로는 시민사회와 협력하며 청소년운동과 사회운동에 참여하면서 대내외적인 흥사단의 사명이나 평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흥사단을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민주시민교육과 숙의 공론을 강조한다.


“사회적 대화, 토론, 숙의 공론장을 통한 갈등의 해결,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흥사단 내에 민주시민교육원도 설립하려 합니다.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대화·숙의 공론·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흥사단은 누구보다 이 분야의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이 강점을 살려 민주시민교육과 숙의공론장 분야에서 우리만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지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과 콘텐츠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김 당선자는 흥사단 사무총장 재직 시절 민주시민교육지도사와 통일교육지도사, 토의토론지도사 등 11종의 민간자격증을 등록하고 자격과정을 개설해 2015년부터 2천여명의 지도사를 양성했다. 민주시민교육원을 설립하겠다는 것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라는 시대적 상황과도 맞물리지만 흥사단의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측면도 동시에 존재한다.


김 당선자는 “제가 구상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원은 기존의 자격과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자격증 과정을 개설해 흥사단본부는 강사 양성과정과 교재 개발을, 지역 지부는 강사를 양성해 자체 교육기관을 운영하거나 학교 등에 파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설명한다.


10.jpg ▲김전승 신임 흥사단 이사장 당선자가 당선 이후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영일 기자


김전승 신임 흥사단 이사장 당선자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년 정신을 회복하겠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고 하셨고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민족운동단체로 창립한 흥사단이기에 오늘날 역사 정의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진리와 역사 정의의 구현, 청년 정신을 되살리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그 사명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김 당선자는 현재 흥사단 광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1978년 전남대학교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부터 광주·서울지부에서 사무처장과 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광주지부 사무처장 시절에는 광주광역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소장을, 서울지부 사무처장 시절에는 강서청소년회관 관장을 겸하기도 했다.


흥사단 공의원과 이사, 대외적으로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 행정안전부 비영리공익사업 선정위원,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감사, 재단법인 중앙자원봉사센터 부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이사·감사, 사단법인 시민 이사를 역임했고 사단법인 ‘민주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흥사단은 흥사단을 본위로 하지 말고, 민족과 국가를 본위로 해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을 기반으로 토론과 공론장을 통해 생활 속 민주주의와 사회정의·역사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실천하겠습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https://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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