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시리아SDF 충돌, 위험에 빠진 어린이

세이브더칠드런, 모든 당사자에게 폭력 행위 즉각 중단 촉구

by 이영일
260109 [첨부사진] 폭격으로 인해 무너진 알레포 학교.JPG ▲ 폭격으로 인해 무너진 알레포 학교.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시리아의 최대 상업도시 북부 알레포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계 무장조직 시리아민주군(SDF) 간 무력 충돌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하루에만 1만 6천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로 나타났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은 8일 현재 4만 6천여명이 알레포를 탈출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영하에 가까운 기온 속에서 식량, 의복, 난방 시설이 제한된 채 알레포에 남아 있다. 밤 기온은 섭씨 1도까지 떨어지며 아동과 노약자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 SDF는 쿠르드족 거주 구역에서 8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시리아 정부는 6일 충돌 이후 정부 통제 지역에서 시민 5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시리아 알레포 폭력 사태와 관련해 모든 당사자에게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260109 [첨부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직원이 폐허가 된 알레포를 둘러보고 있다.JPG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직원이 폐허가 된 알레포를 둘러보고 있다. ⓒ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의 이번 무력 충돌 배경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2024년 말 들어선 시리아 알샤라 새 정부와 그동안 미국의 지지을 받아온 쿠르드 군사조직 SDF의 갈등이 이어져 왔다.


시리아 정부군중에 오래 전부터 쿠르드족과 충돌해온 튀르키예 지원 반군이 합류해 있다. 미군은 2015년부터 이슬람국가(IS) 세력 소탕전에서 SDF와 공조해 온 배경이 있다. 아마드 시리아 정부는 지난해 3월 SDF와 평화 협정을 맺고 2025년 말까지 SDF를 정부군에 편입하기로 했지만 방법상 이견으로 공전을 거듭해 왔다.


이번 무력 충돌로 특히 어린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도시를 떠난 이주민과 도시에 남겨진 주민들을 위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지만 많은 부분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추운 겨울 동안 특히 어린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식량, 매트리스, 난방 연료, 담요, 옷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도시에 남아있는 주민들에게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파트너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긴급 구호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국가책임자 라샤 무르헤즈는 " 14년간의 분쟁 종식을 기념한 지 불과 한달 만에 알레포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시리아에서 전역에서 250만명의 어린이가 실향민이 되었고 많은 어린이들이 집을 떠나야 할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http://www.civilreport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923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제도화된다"...아동친화도시 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