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8.2%,인공지능(AI)이 내 일자리 뺏을 것

직장갑질119, 'AI 기술발전과 일자리 대체'설문결과 발표

by 이영일
제목을 입력하세요 (7).jpg ▲직장갑질119가 실시한 ‘AI 기술발전과 일자리 대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요약 이미지. ⓒ 이영일 chatGPT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 대상으로 실시한 'AI 기술발전과 일자리 대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48.2%)은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20대 청년층은 10명 중 6명(58.1%)으로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50대보다 14.9%포인트 높은 수치인데, 1~2년 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응답(18.6%)과 이미 대체하고 있다는 응답(11.3%)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더 큰 불안함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비정규직과 임금 300만 원 미만 노동자들은 불안함이 더 심했다. 1~2년 내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응답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경우 일자리가 이미 대체되고 있다는 응답이 30인 이상 사업장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IE003572007_STD.jpg ▲[표1]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 직장갑질119


응답자 77.9% "AI 확산으로 노동시장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 심화될 수 있다"


AI 확산으로 노동시장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77.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83.3%는 노동시장 불평등·부의 양극화에 대비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70%는 AI로 이윤을 얻는 회사에 세금을 부과하고 공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AI·자동화로 인한 산업 전환기에 정부가 어떤 역할을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고위험 AI·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규제 및 책임 규정 강화'(41.3%), '새로운 산업 일자리 창출 정책'(40.3%), '기본소득 또는 유사한 형태의 소득 안전망 도입'(35.9%), '자동화에 따른 이익이 기업 혹은 자본에만 쏠리지 않도록 조세체계 수정'(31.9%), 'AI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 강화'(30.2%) 순으로 나타났다.


IE003572024_STD.jpg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예상 시기. ⓒ 직장갑질119


이진아 직장갑질119 이진아 노무사는 "이번 조사는 AI 확산이 기술 발전을 넘어 노동시장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직장인들의 강한 우려를 보여준다"며 정부가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자리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사전에 예측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과 소득 격차에 대해 사회적 대책과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AI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노동조건이 변화·악화될 위험에 놓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제도적 대응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은 당장 1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권 침해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 원인이 되지 않도록 기술 발전과 사회 구성원 보호를 위한 논의가 시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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