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치매 예방 ‘기적키트’ 5천개 보급

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 후원...독거 노인·노인 복지시설에 전달

by 이영일
[보도사진] 대한적십자사, 치매 위험군 어르신 위한 예방 교구 5000개 보급.JPG ▲대한적십자사가 취약계층 어르신의 치매 예방을 위해 칠교놀이 교구로 구성된 '기적키트' 5000개를 제작해 보급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가 치매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예방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인지 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을 위해 칠교놀이 교구로 구성된 ‘기적키트’ 5000개를 제작해 전국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사회적 고립으로 치매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에게 일상 속 인지 자극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예방 중심 복지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제작된 ‘기적키트’는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고 전국 봉사원들의 현장 활동을 격려하는 대표적 후원 조직으로,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완성된 키트는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를 통해 독거노인 가정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기적키트의 핵심 교구인 칠교놀이는 여러 형태의 도형 블록을 조합해 다양한 모양을 완성하는 인지훈련 활동이다. 손과 눈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공간 인지력과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반복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자연스럽게 두뇌 자극이 이뤄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교육 없이도 일상 속 놀이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적십자사는 단순한 교구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봉사원들의 참여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봉사원들은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고려해 놀이 방법을 안내하고, 정기적인 방문과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치매 예방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에게 치매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 삶 전체를 위협하는 재난과도 같다”며 “특히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경우 치매가 곧바로 생계와 안전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위험을 낮추는 예방과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024년부터 치매 위험군 어르신 지원 사업인 ‘기적(記赤, 기억을 지키는 적십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치매 위험군 어르신을 조기에 발굴하고, 적십자 봉사원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기적키트 보급 역시 예방 중심의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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